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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수련'이 눈 앞에... 멀리 갈 필요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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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체 여행지, 여기 어때요] 연꽃과 수련으로 뒤덮인 8월의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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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에 연꽃이 만개한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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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천년고도 경주는 주말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그리고 절기상 말복이라 조금만 걸어도 몸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최근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자 대체 여행지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졌다. 경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된 것이 한 몫 하는 것 같다.

국외여행을 대체할 경주 명소로 어디를 추천할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지난번에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경주 황성공원 맥문동 군락지(http://omn.kr/1kcrl)를 소개했다. 이번에는 경주에서 이름난 연꽃과 수련단지를 찾아보기로 했다. 연꽃의 성지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경주 동궁과 월지 앞 연꽃단지를 먼저 찾았다.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연꽃단지에서 인생 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모습이다. 많지는 않지만 멋진 작품 사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앵글을 조작하는 전문 사진작가들의 모습도 보인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꽃이 너무 아름답고 청결해 예로부터 고귀한 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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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에 활짝 핀 연꽃의 아름다운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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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종 불교 행사시 연꽃으로 장식을 많이 한다. 불교 최대 행사인 사월 초파일 행사 때도 부처님 주위에는 항상 많은 연꽃들이 장식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진흙 속에서 깨끗한 연꽃이 많이 피는 것을 보고 다산(多産)의 징표로도 여긴다.

동궁과 월지 앞 연꽃단지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적당히 비도 내려주어 생장력도 좋다. 7월부터 활짝 피기 시작해 아직까지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 과연 연꽃의 아름다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경주 동궁과 월지 찾아가는 길
주 소 : 경주시 인왕동 26-1
주차비 : 무료(단, 갓길은 유료)


tvN <강식당2> 촬영지, 구경은 덤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에 이어 경주 동남산 가는 길로 향했다. 연꽃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통일전 화랑정 연못에 피어있는 수련을 보기 위해서다. 통일전에 가려면 경북산림환경연구원과 화랑교육원을 거쳐야 한다. 화랑교육원 앞 한옥카페는 얼마 전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강식당2> 촬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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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에서 방영된 강식당2 촬영지인 한옥 카페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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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2>는 방영 전부터 1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이다. 이제 방송국과 계약기간이 끝나 촬영지가 공개됐다. <강식당2> 방영 중에는 굳게 문이 닫혀 있었고 영업 또한 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오전 기자가 찾아가 보았더니 8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커피를 파는 한옥 카페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화랑교육원은 청소년들이 화랑의 얼을 계승해 투철한 국가관을 확립하고 바른 품성과 인격을 도야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사관생도들의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울창한 숲으로 우거진 경북산림환경연구원과 화랑교육원 주변으로 동남산 가는 길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 번 정도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경주 화랑교육원 찾아가는 길
주 소 : 경주시 새남산길 62
주차비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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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단지로 유명한 경주 통일전 화랑정 연못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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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으로 뒤덮인 통일전 화랑정

동남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넓은 광장에는 통일전이 자리하고 있다. 통일전은 삼국통일의 정신을 계승하고 다가올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국민의 전당이다. 수련이 있는 화랑정은 통일전 입구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몇 해 전에는 연못에 화랑정이란 이름을 붙인 정자도 만들었다. 꽤 넓은 연못에는 요즘 수련이 활짝 피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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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통일전 화랑정 연못에 핀 수련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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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속 단짝 친구인 연꽃과 수련에 대해서 알아보자. 연꽃은 부채처럼 잎이 넓고 꽃이 수면 위로 올라와 핀다. 연잎은 코팅을 입힌 것처럼 발수성이 있어 연잎에는 방울이 맺히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수련은 잎이 연꽃보다 훨씬 작으며 두껍고 달걀모양이다. 꽃도 수면에 잎과 함께 피어 있으며 발수성도 없다. 꽃은 연꽃보다 작으며 꽃잎도 끝이 뾰족한 형태로 얼핏 보면 조금 날카로워 보인다.

*경주 통일전 찾아가는 길
주 소 : 경주시 칠불암길 6
입장료 및 주차비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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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귀와 관련된 전설이 내려오는 경주 서출지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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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관련된 전설이 있는 서출지

통일전 정문을 기준으로 바로 왼쪽에 서출지라는 연못이 있다. 여기도 연꽃이 피는 시기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은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전설이 서려있는 연못으로 유명하다. 연못 주변으로는 빨갛게 핀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더 정겨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해가 지고 야간조명이 들어오면 연못에 비친 정자(이요당)의 반영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래서인지 야간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요당(二樂堂)은 조선 현종 5년(1664년)에 임적(任勣)이 지은 곳으로 소박하고 우아한 모습의 아름다운 정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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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서출지 연못 주위에 빨갛게 핀 배롱나무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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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서출지 찾아가는 길
주 소 : 경주시 남산 1길 17
주차비 : 무료(통일전 주차장 이용)


한정환 기자(jhhan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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