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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포토사오정]초월회 지각 정동영, "집에 불(?)이 나서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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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유인태 사무총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날 최고위가 늦어져 초월회에 지각한 정동영 대표의 자리(오른쪽)가 비어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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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수순을 밟고 있는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 12일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으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지각했다. 정오에 열리기로 한 초월회에 앞서 문 의장과 여야 4당 대표들은 인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았다. 정 대표는 초월회가 시작된 지 10여분 뒤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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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초월회에서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의장, 이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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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초월회가 시작된 지 10여분 뒤 모습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유인태 사무총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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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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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는 이날 초월회보다 30분 앞서 열린 당 최고위가 늦어져 지각했다. 정 대표는 초월회 모두발언에서 지각한 것에 대해 "집에 불이 나서 빨리 올 수 없었다"고 말했고 참석자들이 잠시 웃었다. 또 이날 민평당 의원 10명 탈당에 대해 "정의당보다 작은 5당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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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가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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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의 말 그대로 이날 민평당은 불이 제대로 났다. 비당권파는 11시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고 30분 뒤인 11시 30분 민평당 당 대표 회의실에선 정 대표 등 당권파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비당권파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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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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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이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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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원내대표 등 민평당 비당권파는 이날 집단 탈당 후 '대안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하면서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당 원내대표인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으로 구성된 대안정치는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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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운데)와 의원들이 탈당한 의원들을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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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수석대변인 등 당권파는 이날 '재창당의 길'을 걸으며 평화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전 "오늘 평화당은 구태정치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한다. 구태 정치는 말과 행동이 다르고 명분, 국민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10분이 탈당한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끝내 간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또 "10분에게 개인적인 유감은 없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한 분의 원로 정치인에게는 유감을 표한다. 분열과 탈당을 막아야 할 분이 이걸 기획하고 조종한 혐의를 벗을 수 없다. 대표적인 구태정치"라고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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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재킷을 벗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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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경진 의원은 이날 오후 탈당해 독자 행보를 걸을 예정이다.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 '중립' 입장을 유지 중인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은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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