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에..제주항공, 中 6개 노선 신규 취항

인천發 13일 난퉁·19일 옌지·21일 하얼빈

부산發 20일 장자제, 무안發 21일 옌지·22일 장자제

전체 76개 국제선 중 16개..中 노선 비중 약 21%

제주항공 中 노선 현황…제주항공은 이달 6개 중국 노선 신규 취항으로 전체 노선 중 중국 비중은 현재 14%에서 21%까지 늘어난다.(자료=제주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이달 중 6개 중국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최근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제주항공은 전체 매출의 23%가량 비중인 일본 노선을 감편하고 중국으로 신수요 창출에 나선 것이다.

지난 2분기 20분기 만에 영업적자로 돌아선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올해 3분기 선제적으로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운수권을 활용해 인천과 부산, 무안을 기점으로 중국 6개 도시에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먼저 오는 13일 인천~난퉁에 취항한다. 난퉁은 상하이와 가까운 도시로, 주 3회(화·목·토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어 19일에는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이자 백두산 관광의 관문인 옌지로 주 6회(월·수·목·금·토·일요일), 21일에는 하얼빈으로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로의 취항도 이어진다. 20일에는 부산~장자제 노선에 주 2회(화·토요일), 22일에는 무안~장자제 노선에 주 2회(목·일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이 밖에 무안~옌지 노선도 주 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21일에 취항하며, 인천~베이징(다싱국제공항)과 제주~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 제주~시안 노선도 곧 운항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달에 모두 6개 중국 노선에 취항함에 따라 제주항공의 중국노선은 현재 인천발(發) 웨이하이와 칭다오, 옌타이, 싼야, 하이커우, 자무쓰, 스자좡, 김해발 스자좡과 옌타이, 대구발 베이징 등 기존 10개 노선을 포함해 모두 16개로 늘게 된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전체 취항 노선은 국내선 6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선 76개 등 82개로 늘어나며 중국 노선 비중은 14%에서 21%로 늘어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확대가 관광객 유치 등 교류 확대와 여행 편의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80만2400여명으로, 2018년 217만500여명보다 28%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6년(381만6700여명)에 비해서는 약 73% 수준이다.

제주항공 8월 중국 노선 신규 취항 일정(자료=제주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