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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분양가 상한제 발표, 악재확인→ 불확실성 제거.. 반등기대-신영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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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신영증권은 12일 오전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통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방안이 발표되는 데 대해 건설업에 적용됐던 불확실성 제거로 오히려 반등 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이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방안 세부안이 발표될 것"이라며 "주택가격에 대한 기준 중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을 기존 소비자 물가상승률 2배에서 1배로 낮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 1배로 완화할 경우 정부의 집중 티깃으로 꼽히는 강남3구(서초 강남 송파)가 해당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한정해 핀셋 규제에 들어갈 것"이라며 "현재 투기지역은 서울 15개구,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지역과 경기 과천, 광명, 하남, 성남 분당, 대구 수성구, 세종시가 있다"고 했다.

또 "로또 청약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전매제한 기간 연장 역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개정안에서도 과거 2007년과 같은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세차익 환수목적으로 채권 입찰제가 병행될 수도 있다"며 "채권 납입액을 많이 써낸 사람에게 분양 우선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양 계약금 외에 채권 매입액까지 납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기준 완화, 전매제한 강화, 채권 입찰제 등이 현재까지 가장 유력하다"며 "예상범위 내의 개정안이 발표되면 건설업에 적용됐던 불확실성이 제거돼 오히려 반등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이미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된 상황에서 금융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분양 지연은 어렵다"며 "2019년 공급물량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공급물량에 영향을 주겠으나, 이미 주택 사이클이 하향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2019년 공급물량을 확보하며 2020년까지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현금이 쌓이는 구조로 배당 매력이 증가되고 있어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며 "악재가 확인되는 순간 반등의 시그널로 보고 건설업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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