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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승규vs조현우, K리그 첫 대결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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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경쟁을 벌이는 김승규(29·울산 현대)와 조현우(28·대구 FC)의 K리그 첫 맞대결 결과는 무승부였다.

울산과 대구는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가진 K리그1 25라운드서 김승규와 조현의 선방 속 1-1로 비겼다.

조현우가 2013년 프로에 입문했으나 2015년까지 김승규와 맞대결이 펼쳐지지 않았다. 조현우의 프로 첫해 14경기에는 울산전이 없었다. 울산은 한 번도 강등되지 않은 가운데 대구는 2014년과 2015년 K리그2에 있었다.
매일경제

조현우(왼쪽)와 김승규(오른쪽)가 11일 울산에서 K리그 첫 대결을 펼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6년 일본 J리그(비셀 고베)로 진출한 김승규가 지난 7월 울산으로 복귀하면서 두 골키퍼의 K리그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승규와 조현우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한 번씩 골문이 열렸다. 조현우는 전반 22분 불운한 자책골을 기록했다. 주민규의 슈팅이 골대를 맞은 뒤 조현우의 몸을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김승규도 후반 38분 개인기로 수비를 뚫은 에드가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울산과 대구의 슈팅은 두 거미손을 뚫지 못했다. 조현우는 전반 13분, 김승규는 후반 31분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기도 했다.

대구는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전반 19분 세징야와 후반 19분 히우두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두 번째 페널티킥 선언에 항의하다 퇴장했다.

대구만 땅을 친 건 아니다. 울산도 후반 45분 주니오의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핸드볼 파울로 취소됐다.

선두 울산은 15경기 연속 무패(10승 5무) 행진을 이어갔으나 2위 전북 현대의 추격에 허용했다. 전북은 로페즈와 한승규의 연속 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이겼다.

울산은 승점 55, 전북은 승점 53이다. 두 팀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전북이 이길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한편, 3위 FC 서울(승점 46)과 4위 강원 FC(승점 39)는 0-0으로 비겼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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