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끝나지 않은 판정 논란...울산 김도훈 감독-팬, 대구전 경기 후 항의 이어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울산, 이인환 기자] K리그1에 판정 논란이 사라질 수 있을까.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페널티킥 실축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승점 55점(16승 7무 2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대구는 에드가의 복귀골 덕에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승점 34점(8승 10무 7패)로 6위를 유지했다.

이날 울산-대구전에서도 심판 판정이 논란이 됐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13분 윤영선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를 선언하자 격하게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김도훈 감독은 심판의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항의를 이어갔다. 그는 안경을 벗고 시계를 풀기도 하며 분노를 토해냈다. 결국 심판이 퇴장을 명해 김도훈 감독은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경기장 내 울산 팬들은 김도훈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울산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 주심단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심판 판정에 분노를 표출했다.

경기 후에도 김도훈 감독은 심판 판정에 강한 분노를 토해냈다. 그는 직접 심판실로 찾아가 경기 운영에 대해 항의했다. 이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판정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에 나온 제스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으로 우리 팀에게 행동이라 보고 있다. 좋게 봐주셔도 되고 안 좋게 봐주셔도 된다. 감독이니깐 해야 할 일이다. 나는 벤치에만 앉아 있을 사람이 아니다. 난 팀을 위해서라면 이런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경한 입장을 밝힌 김도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후 다시 경기 심판위원장과 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도훈 감독뿐만 아니라 일부 울산 팬들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경기장 밖에 뭉쳐 있던 울산 팬들은 "주심 나와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울산과 대구는 자신들의 장점을 살린 수준 높은 축구로 명승부를 펼쳤지만, 심판 판정 논란으로 아쉬움만 남기게 됐다.

/mcadoo@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