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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최용수 감독 "울산-전북? 개의치 않는다…올해는 명예회복이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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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2019 25라운드 강원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서울은 11일 강원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한 것 아닌가 싶다”며 경기 수준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홈팬들 앞에서 무득점한 것은 아쉬워했다. 1위 울산, 2위 전북과 승점이 각각 9점, 7점으로 벌어진 것에 대해선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강원전을 평가한다면.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에 선수들이 좋은 내용과 결과를 갖고 오고자 했다. 준비는 잘 했다. 무실점 높은 의지가 선수들에게 있었다. 무실점보다는 홈에서 득점하고 싶었다. 상대는 다양한 패턴으로 우리 수비에 부담을 줬다.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한 것 아닌가 싶다.

-김한길이 짧은 시간 좋은 임팩트를 줬다.

본인의 개선점에 대해 알고 있다. 성실한 선수다. 공격을 봤던 친구여서 수비 때 실수가 있다. 체력 부담 시기엔 그런 친구가 새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짧은 시간 팀에 긍정 에너지를 준 것 아닌가 싶다.

-후반 공격 치중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상대가 우리보다 결정 지을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 위기 이후 압박 강도나 타이밍에서 우릴 크게 방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한 골 승부인 것을 알고 있다. 한 번의 찬스에서 결정지으려고 했다. 체력적 부담을 경기력으로 해소하기 어려웠다. 후반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페시치가 복귀전을 치렀다.

훈련량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다. 페시치의 결정력, 한 번에 해결해주는 느낌을 믿었다.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60% 컨디션으로 보고 있다.

-무실점은 좋은 결과 아닌가.

이번 주에 준비를 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줬다. 공수에 걸쳐 완벽한 경기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비에서의 불안함을 공유하고 있다. 나와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할것 같다. 많은 팬 앞에서 득점이 많이 나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했다. 0-0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는 눈으로 확인했다. 점점 좋아지는 것이 보인다. 오늘의 승점 1점이 좋은 팀으로 가는 과정으로 본다.

-포지션을 수비수로 바꾼 정현철과 왼쪽 윙백으로 간 고요한은 어땠나.

정현철 본인의 위치(미드필더)는 아니다. 상대 3주 움직임 대처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모험을 통해 그 선수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싶다. 고요한은 어느 포지션도 소화 가능한 선수다. 자기 자리로 가야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

-울산 전북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데 의식되지 않나.

절대 없다. 극히 정상적인 승점 차다. 우린 올해 우승보다는 큰 틀에서 명예회복을 해야하고 팬들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불러들여야 한다. 한 경기를 위해 얼마나 헌신적으로 싸우는지 보여줘야 한다. 경기 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우리 승점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있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경기를 통해 끌어내야 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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