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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울산, 대구와 1-1 무승부…'조현우 자책골+에드가 동점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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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징야 '2경기 연속 PK 실축+골대 불운'…동료 히우두도 PK 실패

전북은 포항 잡고 14경기 연속 무패…울산 추격 박차

3위 서울-4위 강원 득점 없이 무승부

연합뉴스

득점을 기뻐하는 울산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최송아 기자 =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자책골과 세징야-히우두의 연속 페널티킥 실축에 분루를 삼킨 대구FC와 비기면서 15경기 연속 무패로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울산은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2분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따냈지만, 후반 38분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대구와 비긴 울산은 15경기 연속 무패(10승 5무)를 이어가며 승점 55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에드가의 극적인 동점골로 비긴 대구는 세징야와 히우두의 잇단 페널티킥 실축과 조현우의 자책골 불운까지 겹치면서 아쉬움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번 경기는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김승규(전북)와 조현우(대구)의 맞대결뿐만 아니라 공격포인트 선두인 김보경(울산·10골 6도움)과 2위 세징야(대구·9골 6도움)의 자존심 싸움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결과적으로 울산의 GK 김승규와 공격형 미드필더 김보경이 웃었다.

대구의 세징야는 페널티킥 실축과 골대 강타로 공격포인트 선두 자리를 놓쳤고, GK 조현우는 뜻하지 않은 자책골의 희생양이 됐다.

울산은 전반 13분 이동경의 왼발 슛이 대구 GK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전반 16분에는 주민규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초반 득점 기회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17분 에드가의 헤딩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드는 순간 울산 김태환의 발에 차여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따냈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세징야의 오른발 슛은 울산의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다.

세징야는 24라운드 FC서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축의 불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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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에드가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 기회를 날린 대구는 안타까운 자책골로 울산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인성이 내준 패스를 주민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하게 오른발 슛을 한 게 왼쪽 골대를 때린 뒤 넘어져 있던 대구GK 조현우의 몸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대구는 후반 14분 세징야가 페널티아크로 파고들면서 패스하는 순간 볼이 울산 수비수 윤영선의 왼손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주심의 핸드볼 반칙 선언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주심의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대구는 후반 19분 히우두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1분 뒤 세징야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울산의 왼쪽 골대를 때렸다.

막판 공세에 나선 대구는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에드가의 오른발 슛이 울산 골대 오른쪽 구석에 빨려들면서 극적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주니오가 이명재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아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볼을 받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득점 무효로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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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의 로페즈(오른쪽)와 호사.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야드에서는 2위 전북 현대가 로페즈와 한승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완델손이 만회골을 터트린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물리치고 14경기 연속 무패(9승5무)를 이어갔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낸 전북은 승점 53으로 선두 울산(승점 55)을 승점 2차로 따라붙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뚫은 호사의 돌파 때 흘러나온 볼을 로페즈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후반 31분 임선영이 오른쪽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한승규가 잡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꽂아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42분 이수빈의 중거리포가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때린 포항은 후반 43분 완델손이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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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다투는 강원FC 조재완(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3위 FC서울과 4위 강원FC가 맞붙었지만 득점 없이 비겨 순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3위 서울은 2일 대구 FC를 2-1로 꺾은 데 이어 2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46을 기록했고,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의 강원은 승점 39를 쌓아 서울과의 승점 차를 7로 유지했다.

서울은 후반 34분 정원진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김한길이 투입 직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왼발 슛으로 골 그물을 출렁였으나 이전에 상대 선수를 밀친 것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확인돼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강원도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조국이 연이은 슈팅을 때렸지만, 서울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두 팀 모두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horn90@yna.co.kr,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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