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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원 토크박스]“진짜 대단하다” 이강철 감독도 강백호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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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참 잘한다' 이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천재’ 강백호(20·KT)가 돌아왔다. 단순히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걸 말하는 게 아니다. 이미 지난 8일 1군에 등록됐고 세 경기나 소화했다. 그보다 고무적인 건 시원한 타격이다. 그간 조용호와 김진곤 등 대체 자원들이 충실히 공백을 메워왔지만 평소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에 체력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었다. 때맞춰 강백호가 출전 가능한 상태로 복귀했는데 이강철(53) 감독의 마음속에 쌓인 갈증을 단번에 풀었다. 10일 수원 한화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 중 하나는 승부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이었다. 타이밍도 뺏긴 상황에 재능과 감각으로만 쳐낸 대포였다. 선수단과 팬들 모두 일어서서 함성을 질렀을 정도다. 경기 중엔 표정을 감췄지만 이 감독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감독은 “‘진짜 잘한다’라는 생각만 들더라”며 “그 공을 그렇게 퍼 올려서 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웃어보였다. KBO리그 데뷔 2년차에 수많은 기록을 만든 강백호가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이 감독을 놀라게 할까.

수원=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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