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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광복절 앞두고 '애국 마케팅'…反日 불매운동까지 겹쳐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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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의 경제제재로 시작된 불매운동 열풍과 곧 다가올 광복절(15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국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오픈마켓까지 애국 마케팅에 동참한 가운데, 발 빠르게 움직인 일부 업체는 애국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달 1일부터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스탬프를 모은 고객들에게 '독도사랑' 에코백을 증정하는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닷새만에 에코백이 1000개 이상 소진됐다. 이마트24도 독립군의 승리를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와 손잡고 만든 '반합 도시락'이 최근 사회적으로 반일(反日)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출시 일주일만에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 중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애국 마케팅'에 나선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CU도 무궁화 문양을 활용한 '대한독립' 심볼과 이를 적용한 티셔츠, 포토카드, 포스터 등의 상품(굿즈)를 만들고, 이달 15일까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대한독립 심볼로 바꾼 이들 중 일부를 추첨해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은 한국 기업'이라는 메세지를 점주들에게 전달하는 등 애국 마케팅에 동참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나라사랑 이벤트'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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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반일ㆍ애국심을 고취하는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대형마트와 오픈마켓까지 애국심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5일 오비맥주와 손잡고 태극기의 '건곤감이(乾坤坎離)'를 적용한 카스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11번가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 제품의 대체품으로 떠오른 모나미와 손잡고 'FX153 볼펜'의 광복절 기념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11일에도 '월간 십일절' 행사를 통해 '국민 애국템'과 8150원 균일가 행사 등을 진행한다.


G마켓도 이달 18일까지 역사 도서와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어린이, 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한국사 도서부터 막바지 여름방학 기간인 15일 광복절 전후로 갈 만한 역사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유·아동 카테고리 한국사 베스트 도서부터 어른들을 위한 한국사 인문·역사 서적, 올바른 역사 공부를 위한 한국사 학습·수험서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직접 떠나는 역사여행 상품으로는 ▲군산 근대역사탐방 스탬프투어 당일여행 ▲울릉도+독도 2박3일 여행 ▲부여 백제문화단지 당일여행 ▲대구 구석구석 골목길 당일여행 ▲파주 평화의 비무장지대(DMZ) 투어 당일여행 등이 마련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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