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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문준용, "文씨 사업 문제 있나 확인해보겠다"는 곽상도에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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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곽상도, 교육부에 준용씨 사업 관련 자료 요청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9일 자신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교재를 납품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후 "납득 못할 일이 없는 지 확인하겠다"고 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을 향해 "해보시라"고 했다.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준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아들과 거래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납득 못할 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곽 의원은 전날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에 나와 "준용씨가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납품사업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와서, 교육부에 자료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한 인터넷 매체는 준용씨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에프엑스FACTORY(팩토리)'를 설립해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 융합 교재(소프트웨어)를 납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준용씨는 사무실 소재지를 문 대통령 자택인 '경남 양산시 매곡1길(매곡동) 1XX'로 신고했으며, 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등록했다.

준용씨는 "저와 거래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알려드리지 않아도 대부분 제가 누구인지 알고 시작한다"며 "제 작품이나 교재를 사는 분들은 제 아버지가 누구이기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제 작품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와 거래를 해주시고 같이 일해 주셨는데 (국회의원에게) 확인을 당해야 하는 분들께 정말 면목이 없다"고 했다.

준용씨는 "국회의원들이 자료 내놓으라고 하면 그 자료 찾고 정리해서 보내느라 하지 않아도 될 업무가 늘어난다"며 "가끔 매너없는 시의원 같은 분들은 쌍욕하고 갑질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전시를 같이했던 큐레이터 같은 분들은 미술만 알았지 자기가 이런 을(乙)질을 당하는 게 당연한 건지 처음 알았다는 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시달림 당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도 많을 것 같다. 면목이 없다"고 했다.

준용씨는 "작가도 자영업(자)이다.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 신고도 해야 한다"며 "작가를 시작한 9년 전부터 사업자 등록을 했고 교재도 만들어 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선생님들 대상으로 대학원 강의도 종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융합인재교육(STEAM)은 미디어아트와 서로 큰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 중인 분야"라고 했다.

조선일보

문준용씨가 캡쳐해 올린 기사 리스트./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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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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