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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꿀잼여행] 영남권: 일본 수군 박살 낸 그때 그 '학익진' 눈앞에 펼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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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대첩축제 개막…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야간 공포체험

연합뉴스

통영한산대첩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영·울산=연합뉴스) 김용민 차근호 박정헌 김용태 기자 = 8월 둘째 주말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학익진으로 왜적을 물리친 한산도대첩의 무대인 경남 통영으로 가보자.

이순신의 물의 나라를 주제로 개막한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무더위를 날릴 야간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다.

토요일인 10일은 고기압 영향으로 맑겠다.

일요일인 11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

경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연합뉴스

통영한산대첩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순신 장군을 만난다…통영한산대첩축제

경남 통영 도남관광단지 등지에서는 10일부터 5일 간 '이순신의 물의 나라'라는 주제로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열린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축제 중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한다.

한산도대첩은 임진왜란 때인 1592년(선조 25) 7월 8일 지금의 통영시 한산면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한산도 앞바다로 적을 유인한 후 학익진을 펼쳐 왜선 73척 중 47척을 침몰시키고 12척을 빼앗았다.

한산도대첩은 임진왜란 때의 3대첩 중 하나로 꼽히며 이 전투로 수군이 대부분 궤멸한 일본군은 사기가 크게 꺾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한산도대첩 승전의 역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또 조선 시대 삼도수군통제사가 경상, 전라, 충청 3도의 수군을 지휘하던 본영인 '통제영'의 300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축제 개막일인 10일에는 충렬사에서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고유제가 열린다.

또 통제영에서 한산대첩광장까지 이순신 장군 행렬을 재현하고 시민·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버블 코스프레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한산도대첩 재현 행사다.

11일 한산만 일대에서 열리는 재현 행사에는 거북선을 비롯한 어선 100여 척이 참여한다.

이 행사는 통영국제음악당 뒤편에서 이어지는 수륙터 해안 길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재현 행사에 앞서 하늘에서는 공군 블랙이글스가 25분 간 화려한 축하 비행을 선보인다.

이밖에 이순신 장군 전통무예 시연 등 역사와 재미가 연계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울산 고래문화마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울산 고래문화마을 한 여름밤 공포체험

울산시 남구는 10일부터 18일까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내 옛마을에서 공포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고래문화마을 공포체험은 지난해 2천500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남구는 올해 지난해보다 더 무서운 테마로 참가자들의 무더위를 날릴 예정이다.

공포체험은 오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행사장 안에 숨겨져 있는 형광 팔찌 5개를 찾아 손목에 차고 안전하게 탈출하는 미션 수행 방식이다.

남구는 지난달 21일까지 1천200여 명으로부터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다.

현장 접수자는 오후 11시 이후 공포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남구는 체험 순서를 기다리는 대기자들을 위한 미니공포체험과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체험 시간이 짧아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자 올해는 옛마을 내 골목에 특별 구조물을 설치해 코스를 새롭게 만들어 진행한다.

행사 관계자는 "공포체험에 많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오싹함을 느끼며 무더운 여름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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