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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징크스+골키퍼…울산vs대구, 상위권 판도 가를 명승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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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번엔 대구를 넘어설 수 있을까.

K리그1 선두 울산은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대구를 상대로 리그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54로 1위를 지키는 울산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올시즌 울산은 대구만 만나면 고전하고 있다.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유일하게 대구를 상대로만 승리가 없다. 우승 라이벌 전북도 이긴 적이 있지만 대구전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는 1-1로 비겼고, 홈에서는 득점 없이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이번에도 못 이기면 ‘대구 징크스’가 생길지도 모른다. 선두 수성을 위해서라도 울산은 대구를 잡아야 한다. 울산은 2위 전북(50점)의 추격을 받고 있다. 울산이 대구를 이기지 못하고 전북이 이번 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승점 1을 획득하면 두 팀의 승점 차는 순식간에 줄어든다.

반면 대구는 사면초가에 몰려 있다. 대구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사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4위 강원(38점)에 승점 5 뒤진 33점으로 위태로운 5위에 올라 있다. 6위 수원, 7위 상주(이상 32점)가 1점 차로 쫓아오고 8위 성남(30점)도 3연승을 달리며 추격하고 있다. 자칫 이번 라운드에서 패하면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울산에 강한 면모를 다시 증명해야 한다. 호재는 있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 6월 중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에드가가 복귀했다. 에드가는 부상 당하기 전까지 10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핵심 구실을 하던 선수다. 에드가가 돌아오면 세징야가 더 살아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대구도 울산전에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양 팀의 맞대결만큼이나 두 골키퍼의 선방쇼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국가대표 골키퍼 두 사람의 활약에 두 팀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울산은 친정으로 돌아온 김승규를 앞세워 뒷문을 더 강하게 보강했다. 김승규는 원래 팀에 있던 선수처럼 빠르게 적응해 활약하고 있다. 복귀 후 두 경기에서 1실점만 기록했다. 안정적인 선방과 특유의 정확한 킥으로 공격의 시발점 구실까지 제대로 하고 있다. 김승규와 함께 대표팀에서 1,2번 골키퍼 자리를 다투는 조현우도 물러설 수 없다. 조현우는 올시즌 K리그1 2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22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 최고의 골키퍼다운 활약이지만 최근 3경기서 6실점으로 연패를 막지 못했다. 라이벌과의 맞대결인만큼 반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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