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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대백화점, 백화점 마저 발목…"공시지가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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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공시지가 상승 탓에 백화점 사업 영업익 11.2%↓…면세점 사업은 영업적자 폭 개선]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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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2분기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쳤다. 면세점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시지가 상승과 지난해 리뉴얼 여파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1조5858억원으로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80억원으로 1.5% 줄었다.

사업 부문 별로는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2% 줄어든 6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1조4224억원으로 0.5% 늘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늘어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가 부담이 됐다. 여기에 지난해 김포와 천호, 킨텐스 등 일부 점포에 대한 증축 및 리뉴얼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

면세점 사업은 지난 1분기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올해 2분기 19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보다 42억원 개선됐다. 총매출액은 19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71억원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규모의 경제 실현에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면세점의 경우 매출액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입점 브랜드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고 이를 통해 높은 마진을 가져갈 수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날 면세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로 현대백화점이 면세점에 출자한 금액은 2500억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출자 목적에 대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안정적 사업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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