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4266823 0042019080854266823 07 0701001 6.0.22-RELEASE 4 YTN 0 true true false false 1565245093000 1565252409000

[여행이 별거냐] 떠오르는 아시아의 핫플, 베트남 하노이!

글자크기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태원준 여행작가

[여행이 별거냐] 떠오르는 아시아의 핫플, 베트남 하노이!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지금 여러분 머릿속을 땡하고 스치는 아시아의 별은 어떤 별일까요? 원조 한류돌 보아? 아니면 기회의 땅 베트남? 아니죠, 단 하루도 평범한 날이 없다는 스타작가 태원준! 우리끼리 조금 새삼스럽지만 오늘은 이분을 이렇게 소개해볼게요. 요즘 여행계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 아시아의 별, 태원준 작가와 함께 합니다. <여행이 별거냐> 안녕하세요, 작가님?

◆ 태원준 여행작가(이하 태원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조현지> 아시아의 별, 여행계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 오늘 날로 뜨거운데 더 뜨거워졌어요, 스튜디오가. 저희가 목요일 격주로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태 작가와 함께 여행 정보를 만나보고 있는데. 저희가 지난 두 번은 국내 여행지를 살펴봤어요. 오늘은 또 오늘은 어디로 한 번 떠나볼까요?

◆ 태원준> 오늘은 가까운 해외로 한 번 떠나볼 텐데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로 한 번 떠나보겠습니다.

◇ 조현지> 하노이, 요즘에 또 베트남도 많이들 떠나시는 것 같아요.

◆ 태원준> 그렇죠.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선 가장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고요. 또 갑자기 이렇게 더운데 동남아시아를 가나,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제가 좀 알아봤더니 최근 며칠간의 기온이 우리나라가 하노이보다 덥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시면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2~3도 정도 낮은 하노이의 온도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많은 분들이 호치민으로 베트남의 수도를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수도가 하노이니까요. 이것도 상식으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맞아요. 베트남 하노이가 북쪽에 잇는 도시고 수도고, 호치민이 우리로 치면 부산 정도 되는 그런 남쪽에 있는 도시인 거죠? 그러면 이제 아마 앞서서도 여름에는 휴가를 못 가고 가을쯤 선선해지면 가야 할 것 같아요, 라고 문자 보내주신 청취자분도 계셨어요. 조금 선선해지면 휴가 떠나야겠다 하시는 분은 지금쯤 휴가계획을 세우실 것 같거든요. 하노이를 선택하실 수 있으니까 정보를 오늘 잘 주셔야겠어요.

◆ 태원준> 예, 하노이 같은 경우는 말씀드렸듯이 베트남의 수도이기 때문에요. 문화와 행정의 중심지이고요. 그다음에 북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남부지방보다는 조금 더 선선한 기온을 자랑합니다. 가기가 좋고요. 게다가 하노이 같은 경우는 예전에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서요. 그 당시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유럽풍 건물들이 많이 남겨져 있는 데다가요. 최근 들어서 먹방여행이 굉장히 뜨고 있잖아요. 베트남 하노이 지방의 음식이 특히나 맛있어서 여러 모로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고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굉장히 많은 항공사들이 하노이까지 운항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급이 많다 보니까 가격경쟁이 생겨서요. 인천에서 하노이까지 제가 알아봤더니 지난주까지만 해도 10만원대였고요. 다음 주는 굉장히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만원 초반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저렴하게 항공권 구입하실 수 있기 때문에 하노이 한 번쯤 휴가계획 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인천에서 하노이까지 몇 시간 정도 걸리나요?

◆ 태원준> 4시간 조금 넘게 걸리니까 또 시간도 아주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거든요. 용기를 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조현지> 좋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비행기표도 싸게 구했고 시간도 냈어요. 자, 하노이로 출발해서 어디부터 시작해보면 좋을까요?

◆ 태원준> 모든 도시는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이 있잖아요. 하노이 같은 경우는 호안끼엠 호수라고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커다란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하노이 시민들의 휴식처와도 같은 곳이고요. 아침이 되면 이 주변을 산책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이 있어요. 천천히 걸어서 한 바퀴 도시면 40분 정도 걸린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 그 정도로 커다란 호수인데 이 주변에 굉장히 많은 볼거리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호안끼엠 호수 같은 경우는 또한 재밌는 설화를 가지고 있어서 하노이인들뿐만 아니라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호수라고 할 수 있는데. '호안끼엠'이라는 뜻 자체가 '환검이라는 뜻입니다. 검을 돌려주었다, 이런 뜻인데. 예전에 15세기에 이쪽에서 큰 전쟁이 발발하게 되는데, 당시에 장수가 하늘로부터 굉장히 영험한 검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 칼로 싸워서 중국군을 물리치고 굉장히 큰 승리를 거뒀다고 해요. 그 승리를 거둬가지고 개선을 하는데 갑자기 호안끼엠 호수 내에서 거북이 한 마리가 올라가더니 황금 거북이가 그 검을 물고 사라졌다고 해요. 그래서 하늘이 하사한 검을 돌려주었다, 이런 뜻의 환검이란 뜻이 되어가지고요. 호안끼엠 호수가 되었고. 이게 어떻게 보면 설화인데 증명이 될 수 있는 게,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 응옥썬 사당이라고 하는 사당이 있습니다. 독특한 분위기의 사찰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빨간색으로 색이 칠해져 있고, 거기까지 가려면 또 굉장히 예쁜 빨간 다리를 건너셔야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 들어가시면 200kg이 넘는 거북이가 박제돼 있어요.

◇ 조현지> 박제니까 실제 발견됐던 거잖아요.

◆ 태원준> 네, 이 호수가 지금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심 안쪽에 있는 호수이기 때문에 거북이가 사실 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살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1968년쯤에 이곳에서 200kg이 넘는 거북이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살다가 숨을 거두고 나서 그걸 조사를 해서 박제를 해놓게 된 거죠. 많은 사람들이 그 거북이가 예전에 검을 가져갔던 그 거북이가 아닌가 생각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그런 설화로 인해서 찾아가는 사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수에 이런 재미들도 있고요.

◇ 조현지> 그러게요. 이건 이야기를 모르고 가면 여기 왜 거북이가 있나, 이렇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호안끼엠 호수에 이런 설화가 얽혀 있었는데. 호안끼엠 호수 당연히 하노이의 중심으로 우리가 볼 거고요. 그 주변에 또 볼거리들 있을까요?

◆ 태원준> 예, 응옥썬 사당도 큰 볼거리라 할 수 있고요. 또 호수 서쪽으로 가면 성요셉성당이 있습니다. 이게 프랑스 식민시대에 건설된 성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886년에 건축됐고 신고딕양식으로 굉장히 웅장하게 거대하게 지어진 성당이다 보니까 딱 보시는 순간 약간 압도가 됩니다. 이곳이 지금 프랑스인가, 베트남인가. 그 정도로 그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신다면 마치 유럽에서 찍으신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고요. 안타깝게도 계속 개방되는 게 아니라 미사 때만 개방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일요일에 맞춰서 가시면 좋을 것 같고요. 들어가면 정말 찬란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쫙 펼쳐져요. 그래서 그 안의 모습이 굉장히 멋지고, 오르간이라든지 전체적인 조화로움이 굉장히 아름다운데, 이게 항상 볼 수는 없다 보니까 가급적 일요일 날 가셔서 미사시간에 맞춰서 현지인들의 미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이건 일요일 날 가야 하는 걸 꼭 기억해두시면 좋겠네요. 하노이가 베트남의 수도니까 대도시다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이렇게 들었거든요.

◆ 태원준> 네, 여전히 많은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도시임에도 옛것들은 그대로 보존하고 있거든요. 그중에서 가장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도시 북쪽에 36거리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36개의 거리들이 막 얽히고 설켜서 옛 골목처럼 남아있는 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곳이 예전에 시장 연합이 있었습니다. 상인들 연합이 있었는데 36개의 연합이 있었고 그 연합이 각각 상품을 다 다르게 팔았어요. 옷이라든지 아니면 수공예품이라든지 귀금속품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팔다 보니까 예전부터 구역을 나눠서 상인들이 물건을 팔기 시작하면서 수백 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어서요. 이곳에 가시면 굉장히 눈요기하기 너무나 좋습니다. 쇼핑하시기도 좋고요. 지금은 현재는 36개가 넘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미로처럼 많은 골목들이 펼쳐지는데요. 이쪽에 가면 과일시장이 있고, 바로 옆으로 가면 시계 시장이 있고, 또 옆으로 가면 스포츠 용품을 파는 시장이 있고. 거리마다 완전히 특화된 물품들을 팔고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건너가시면서 둘러봐도 굉장히 좋을 것 같고요. 또 걸어서 보셔도 좋지만 이쪽에 스트리트카라고 해서 골프카트 있죠. 골프카트 같은 걸로 투어를 해주는 여행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워낙 길고 많다 보니까 처음 가시는 분들은 길을 헷갈리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스트리트카가 가격대가 좀 높긴 해요.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정도 하니까 아주 저렴한 금액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보시고 싶은 분들은 스트리트카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개별적으로 이곳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걸어서 보셔도 좋고, 또 우리가 베트남 하면 시클로라고 하는 전통 자전거 택시 같은, 그런 게 되게 운치가 있거든요. 그걸 타시면서 거리 둘러보시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아서요. 한 번 보시고 마음에 드는 것들이 있다면 한국에 있는 지인분들께 선물도 하셔야 하잖아요. 선물도 좀 저렴하게 흥정해서 구입하실 수 있기 때문에 36거리도 꼭 둘러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조현지> 여기에서 기념품 사기 딱 좋겠네요. 그리고 지금은 조금 더울 것 같긴 한데, 밤에 가면 더 좋겠네요, 이런 데는. 밤에도 여나요?

◆ 태원준> 네, 이쪽은 야시장이 펼쳐져요. 이쪽 주변이 완전히 다 노천 술집으로 변합니다. 재밌는 게 이게 안쪽으로 구성이 된 게 아니고요. 워낙 덥다 보니까 안쪽에 에어컨이 있는 곳이 별로 없어요. 다 노천에 자리를 깔게 되는데, 우리나라 목욕탕 가면 낮은 의자 있잖아요. 그 의자들이 거리에 쫙 깔려요, 수백 개가. 그래서 정말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노천시장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서 맥주를 한 잔 하는 모습을 보면 되게 이색적입니다. 세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주저앉아서 여러 가지 음식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독특하기 때문에 밤에도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조현지> 요즘에 을지로에 그렇게 야외에서 마시는 맥주 풍경이 이색적이라고 하는데, 여기도 하노이 가면 36거리에 가서 맥주 한 잔 해야겠네요. 그리고 또 가볼 데라든가 아니면 추천해주실 만한 볼거리, 공연 이런 것들도 있을까요?

◆ 태원준> 네, 유명한 공연이 있는데요. 무려 역사가 1000년이 넘습니다. 하노이에 있는 수상인형극이 있는데요.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정말 물밖에 없습니다. 물밖에 없는데 그 위에서 갑자기 인형들이 나타나서 베트남과 하노이의 역사를 아우르는 정말 재밌는 공연을 합니다. 이게 어떻게 인형들이 움직일까 싶으실 것 같은데, 물 안쪽에 공연을 주최하는 분들이 잠수를 해서 조종하는 거예요. 잠깐잠깐 나와서 숨도 쉬시는데 뒤에 막이 쳐져 있기 때문에 보이진 않아요. 그래서 막 재밌는 공연이 펼쳐지다가 마지막에 커튼콜을 할 때 그분들이 갑자기 물속에서 쑥 나오세요. 되게 신기하거든요. 이게 대단하게 어마어마한 볼거리는 아닌데, 좀 소소하게 재밌는 볼거리다 보니까. 이게 또 하노이 쪽에만 발달돼 있거든요. 그래서 호안끼엠 호수 동쪽에 극장이 위치하고 있는 데다가, 우리 돈으로 입장료가 5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저렴하게 재밌는 공연을 보실 수가 있기 때문에 하노이 가시면 수상인형극도 꼭 보시길 바라겠고요. 혹여 아이 데리고 가시는 분들 있다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단순히 인형만 왔다갔다하는 게 아니라요. 용들이 승천해서 불을 뿜기도 하고, 여러 가지 특수효과도 나와서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정말 꺅꺅 소리를 지르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 조현지> 뭔가 베트남어를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내용인가 봐요.

◆ 태원준> 예, 이게 거의 대사가 없습니다. 농촌에서 농사를 짓다가 신이 내려오고 용이 승천하고, 이런 식의 넌버벌이라고 하죠. 그런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딱히 그런 부분들은 신경 안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조현지> 가끔 해외 가서 공연 보다보면 그 나라 언어를 잘 모르다 보니까 정말 유명한 공연인데 자고 왔다, 이런 분들 많거든요. 이건 그런 걱정 없이 볼 수 있겠네요, 하노이 수상인형극. 그리고 앞서도 말씀해주셨지만 요즘 베트남 음식 안 좋아하는 사람 있을까 할 정도로 한국에서도 베트남 음식 열풍이 대단한데, 당연히 또 가면 먹어야 할 거 아니에요. 지금 청취자분들께서도 베트남 하면 연유커피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베트남 먹거리도 좀 이야기해주세요.

◆ 태원준> 베트남 먹거리는 제가 밤을 샐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많은 데다가, 또 이게 맛있는데 우리나라 분들 입맛에 되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은 너무 뻔하지만 쌀국수를 논하지 않을 수 없겠죠. 현지에서는 퍼Pho라고 보통 부릅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상호명 앞에 '퍼(포)'가 붙잖아요. 그 퍼가 베트남어로 쌀국수란 뜻이에요. 그리고 '껌'이 밥이란 뜻이어서 포 하면 국수고 껌 하면 밥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쌀국수 같은 경우는 굉장히 오랫동안 베트남인들의 사랑을 받은 음식이다 보니까 우리나라의 밥처럼 현지의 주식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렇지만 우리나라랑 조금 달리 베트남 사람들은 대부분 퍼를 아침식사로 즐깁니다. 그래서 아침에 조금 이른 시간에 나가셔서 현지 식당에 가신다면 조금 더 생생하게 현지인들의 삶을 느껴보시면서 퍼 쌀국수를 드실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퍼 뒤에 그냥 재료명만 붙여서 사용해요. 가령 퍼보 하면, '보'가 소고기란 뜻이거든요. 그래서 '퍼보' 하면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그리고 또한 '가'가 닭이란 뜻이에요. 그래서 퍼가 하면 닭고기 쌀국수가 되겠죠. 그런 식으로 퍼 뒤에 무언가 붙어 있다면 그게 무엇인지 여쭤보면 돼요.

◇ 조현지> 그게 재료인 거군요.

◆ 태원준> 예, 재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한 가지, 우리나라 분들께 제가 주의사항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끔 가다가 고수향 때문에 동남아시아 음식 못 드시는 분들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현지 쌀국수 위에는 고수가 올라갑니다. 샹차이가 올라가서 혹여 이거 못 드시는 분들은 사전에 고수를 빼달라고 요청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이태원 같은 경우도 굉장히 세계 음식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종종 가는데, 쌀국수 한 그릇 먹으려면 그래도 8000~9000원, 많게는 1만원 이상.

◇ 조현지> 그렇죠. 요즘은 1만원 넘는 데들도 있더라고요.

◆ 태원준> 예, 그런데 절대 그렇게 비싸지 않은 데다가 어느 정도냐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노천시장에서 드시면 1만동부터 시작합니다.

◇ 조현지> 베트남 화폐로 1만동, 얼마예요?

◆ 태원준> 1만동이 우리나라 돈으로 500원이거든요. 말도 안 되는 금액에 드실 수 있는 거죠. 웬만해서 식당해서 푸짐하게 드시더라도 우리 돈으로 2000원 정도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기 때문에 베트남 가시면 쌀국수를 많이 드시는 만큼 소위 뽕을 뽑으실 수 있습니다.

◇ 조현지> 가성비 좋은 여행을 하려면 베트남 가면 쌀국수를 많이 먹어야 한다.

◆ 태원준> 쌀국수도 있고요. 또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은 바로 분짜입니다. 분짜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 조현지> 분짜, 이거 면 따로 나와서 소스에 찍어먹는 것 맞죠?

◆ 태원준> 예, 맞습니다. 굉장히 맛있는데요. 이게 고기 베이스의 국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숯불갈비라고 해야 할까요. 그 숯불에 자작자작 구워낸 맛있는 고기를 새콤달콤한 소스가 나오고요. 소스에 찍은 다음에 쌀국수에 채소와 함께 같이 싸먹는 음식이에요. 맛의 조화로움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특히나 고기를 굉장히 맛있게 굽거든요, 정말 잘하는 데 가면. 느억맘 소스라고 해서 같이 찍어먹는 젓갈 비슷한 소스가 있는데 그 소스 찍어다가 같이 채소에 싼 다음에 국수랑 같이 드시면 정말 천국의 맛입니다. 그래서 저는 베트남 가면 분짜 되게 많이 먹는 것 같고요.

◇ 조현지> 천국의 맛이라고 하시니까 갑자기 먹어야 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 태원준>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음 주에 하노이를 갈까 말까 지금 예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준비를 하면서 딱 생각났던 게 오로지 분짜였어요. 그 정도로 맛있으니까 한 번 드셔보시길 바라겠고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소개해드리자면, 베트남이 빵이 되게 맛있습니다. 그 이유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프랑스와 연관이 있다 보니까 프랑스가 워낙 빵을 좋아하잖아요.

◇ 조현지> 그렇죠, 제일 먼저 바게트 생각나네요.

◆ 태원준> 그래서 식민시절에 프랑스군과 여러 시민들이 넘어오게 되면서 여기서 빵을 많이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프랑스 전역이 빵이 맛있어서요. 특히나 말씀하셨던 바게트빵이 워낙 유명해서, 반미 샌드위치라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한데, 떡볶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냥 거리에, 성격은 다릅니다.

◇ 조현지> 음식은 다르지만 우리한테 느껴지는 정도가, 친밀감이.

◆ 태원준> 네, 거리에서 그냥 포장마차 같은 데서 무조건 파는 국민 간식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게 반미 샌드위치라고 바게트빵을 반으로 가른 다음에요. 그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그 즉석에서 먹는 샌드위치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 사이에 들어가는 재료는 노점에서 다양한 재료들이 수십 가지가 펼쳐져 있는데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면 돼요. 이거 넣어주세요, 저거 넣어주세요 하면 그걸 다 넣어준 다음에 조합을 해서 가격이 평가됩니다. 대부분 우리 돈으로 1000~1500원 정도면 즐기실 수 있으니까요. 가시면 반미 샌드위치도 꼭 드셔보시길 바라겠고요. 아까 말씀하셨던 연유커피, 카페쓰어다라고 하거든요. 굉장히 진한 커피에다가 연유를 쭉 부어서 먹는 달디 단 커피여서, 드시면 우리가 덥고 많이 걷다 보면 당이 떨어지잖아요. 이거 한 잔 쭉 들이키시면 에너지가 보충되기 때문에 카페쓰어다까지 드신다면 기본적인 베트남 음식은 다 섭렵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현지> 혹시 다음 주에 하노이 갔다 오시게 되시면 또 그 다음번 때 이번에 갔더니 어떻더라, 이렇게 한마디 해주세요.

◆ 태원준> 후기와 함께 약간의 정보 업데이트를 해드리겠습니다.

◇ 조현지> 좋습니다. 오늘 <여행이 별거냐> 태원준 여행작가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봤습니다.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태원준> 감사합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힙알못이 반드시 봐야 할 한국힙합 레전드! 드렁큰타이거!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