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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호날두 노쇼' 경찰, 주최사 더페스타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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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No Show)’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행사 주최사인 더페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더페스타 사무실 등 총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유벤투스 축구경기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한 주요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피의자를 소환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조선일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경기장을 찾은 수만명의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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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일 경찰은 더페스타 관계자 1명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를 내리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관계자 2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으로부터 이번 경기 관련 계약서 등 자료를 제출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건이 불거진 것은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프로축구단 유벤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K리그 올스타팀)와 이벤트성 친선경기를 가졌다. 당시 주최 측인 더페스타는 ‘호날두 45분 출전 보장’을 내세우며 비싼 값에 티켓을 전량 판매했지만, 호날두가 팬 사인회 등 예정된 일정과 경기에 불참하면서 ‘노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9일 검사 출신인 오석현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주최사 더페스타와 호날두, 유벤투스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배당했다. 오 변호사는 당시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 도중 전광판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더페스타와 해당 사이트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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