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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 피싱·악성코드 '신속 차단' 시스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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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KISA와 공조체계 강화, 불법촬영물 처럼 피싱·파밍·악성코드 유포 사이트도 실시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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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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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피싱·파밍 사이트와 악성코드 차단을 위한 내부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불법 촬영(몰래카메라)과 아동 음란물을 차단하는 현재 시스템을 피싱과 파밍사이트까지 확대, 빠르고 쉽게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사이버 불법정보대응 공조시스템 고도화' 개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가짜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개인 인적·금융정보를 가로채는 피싱·파밍 피해와 불법 악성코드 감염통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용역제안서를 살펴보면 경찰은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온라인 사이트 차단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관련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 지금까진 수사를 개시하거나 신고 접수하면 개별 경찰서에서 KISA에 신고해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경찰은 내부 시스템이 구축되면 불법 사이트 차단 절차가 체계화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행 내부 시스템은 불법 촬영물·음란물만 다룰 수 있어 활용범위가 제한적이었다. 경찰은 KISA와 불법 사이트 차단 공조 체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적용범위를 피싱과 파밍, 악성코드 유포 등까지 확대한 내부 시스템 구축을 선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선 경찰서 사이버수사과 등에서도 통합 전산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싱·파밍 사이트의 자료입력 방식과 사이트 화면 캡처 등 증거확보에 새 시스템을 활용한다. 사이트 폐쇄조치 등 처리결과 조회도 가능하게 해 일선 수사관들의 편의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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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6일 용역발주한 '사이버 불법정보대응 공조시스템 고도화' 제안서에 따른 효과분석 결과. /자료=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불법 피싱·악성코드 사이트를 활용한 범죄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시스템이 도입되면 사이트 차단요청이나, 공문 작성 등 일선 수사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내부 시스템이 정착되면, KISA와도 자동연계 통합 전산망을 구축하는 2단계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음란물 뿐 아니라 피싱·악성코드 사이트 차단도 실시간 자동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불법 사이트 검증·차단을 주관하는 KISA도 경찰 내부 시스템이 개선되면 공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KISA 관계자는 "경찰과의 공조 체계가 강화되면, 대국민 피싱·악성코드 피해 확산 방지에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ISA는 24시간 365일 차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악성코드나 불법 사이트가 신고·발견 시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KISA에 신고된 내용을 검증·분석해 통신사에 차단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빠르면 1시간 이내에 조치가 가능하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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