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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인터뷰①] 김민규 "`퍼퓸` 지상파 주연 데뷔, 성장 계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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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민규는 지상파 첫 주연 드라마 `퍼퓸`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제공|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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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김민규(25)가 지상파 첫 주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먼 그는 ‘치열하게 우아하게’ 배우 김민규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민규는 지난달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욱, 연출 김상휘)에서 한류스타 윤민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퍼퓸’은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지키려고 했던 가정과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와 용기가 없어서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던 남자가 기적적으로 만나서 운명적인 로맨스를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담았다. 두 남녀의 사랑과 성장기를 통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민규는 “처음엔 드디어 내가 첫 지상파 주연이라니 싶었다. 익숙하지 않은 수식어에 부담감도 있었다. 설레기도 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 색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것에 기대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끝나고 나니까 아쉽기도 하고, 모자란 부분을 잘 채워서 성장할 계기로 삼고 싶어요. ‘퍼퓸’ 촬영하면서 선배들이 정말 편하게 해줬어요. 그래서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사이도 좋았죠. 하재숙 선배랑 신성록 선배도 ‘너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줬어요. 특히 하재숙 선배 말씀이 도움이 됐어요. 작품 들어가기 전에는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작품에 들어간 이후에는 저만큼 민석이를 이해하고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말씀이었어요. 그런 것들 덕에 자신감을 갖고 하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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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퍼퓸'에서 호흡을 맞춘 신성록 하재숙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공|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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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한류스타 역을 맡은 김민규는 피부 관리부터 의상까지 비주얼에도 신경을 썼다. 한류스타 선배들의 모습을 참고하고, 팬들의 호응에 자연스럽게 반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민규는 “민석이가 팬들에게 ‘우리 겸둥이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철판 까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여유롭게 호응해야 하는데, 팬들의 환호성이나 그런 것들이 부끄러웠다. 팬미팅 신이 거의 첫 촬영이었는데, 정말 내 팬들이라는 마음으로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민규는 톱스타의 여유를 표현하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민석이를 연기하는 건 즐거웠단다. 그는 “재미있었다. 성록 선배랑 냉장고 앞에서 다투는 신에서 애드리브 연기를 하기도 했다. 저랑 성록 선배가 형제로 사이가 풀리는 스토리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결말도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민석이랑 닮은 거요? 민석이는 저랑 닮은 듯 다른 것 같아요. 민석이는 자신감 넘치고 끼도 많죠. 거기서 2% 부족한 게 저인 것 같아요.(웃음) 전 민석이보다 진중한 면이 있고요. ‘퍼퓸’ 하면서 절 뒤돌아 볼 수 있었어요. 배우로서, 김민규로서 다시 한번 연기 재미를 붙이게 됐어요. 오기가 생기기도 했고요. 배우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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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한지민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제공|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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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Mnet ‘몬스타’를 시작으로 배우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김민규. 연기에 대한 꿈은 어릴 적 드라마를 보다가 ‘나도 저런 캐릭터를 연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김민규는 “부모님에게 말씀드렸을 때도 크게 반대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셨다. 어머님은 늘 ‘내 일은 내가 알아서’라고 하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주목받는 거나 그런 것들이 익숙하지 않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연기를 시작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도 있고, 연기가 재미있다. 어떻게 하면 더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배우 황정민처럼 진한 로맨스나 영화 ‘베테랑’ 속 악역 유아인처럼 센 역할도 하고 싶다는 김민규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는 한지민을 꼽았다.

그는 “한지민 선배 팬이다. 남주혁이랑 친구인데, 선배랑 같은 작품(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출연한 게 너무 부러웠다. 그렇게 부러웠던 적이 없다”며 한지민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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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는 SNS 좌우명처럼 `치열하게 우아하게` 열심히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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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우아하게’. 김민규가 SNS에도 적어 둔 좌우명이다.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치열하게 노력하며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는 그는 “어떻게 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울지 고민하고 있다. 사람들이 나를 따라 웃고 울 때 큰 희열을 느낀다. 그렇게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후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그런 경험들이 토대가 돼서 지금의 제가 있고요.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죠. 제 매력이요? 지금은 순수함이요. 시간이 지나면 바뀌기도 하고 새로운 게 생기겠죠.(웃음)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올해 하반기도 치열하게 보내고 싶어요.”(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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