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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호날두 노쇼 사태 본 英..."韓 팬들은 그를 사기꾼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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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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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호날두는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에서 대다수의 팬들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2일(한국시간) "한국 팬들은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모든 존경심을 잃었다. 그들은 호날두를 '거짓말쟁이'라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하나원큐 팀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에 뛰지 않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당초 이날 경기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것으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호날두가 갑작스럽게 출전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엉망이 됐다.

호날두는 한국에서 계획됐던 팬 사인회와 경기 출전 모두 나서지 않으며 큰 충격을 줬다. 결국 경기 중 일부 팬들이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는 소동도 이어졌다.

노쇼 사태에 실망한 팬들은 집단소송까지 시도하고 있다. 호날두와 한국팬들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논란이 커지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집단 소송을 진행중인 팬들은 호날두와 유벤투스뿐만 아니라 주최사인 더페스타에게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페스타 측은 노쇼 사태 직후 “경기 전 호날두가 45분이상 출전 의무조항에 대해 충분히 인지했지만 나오지 않은 것이다. 유벤투스 측에 계약 불이행을 통보하고 위약금 반환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송단은 더 페스타를 상대로 “유벤투스와 계약을 투명하게 밝혀라”고 요구하며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대한축구협회와 맺은 계약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의 불참을 근육 문제라 밝혔다. 유벤투스 역시 선수 개인의 신체 문제 때문이라 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팬들은 변명 대신 물질적&신체적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소송단의 대리인은 한국의 호날두 팬들은 '평생 존경하고 응원했던 선수를 잃었다'고 주장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기브미스포츠는 "배신과 분노는 더 파스타를 넘어 K리그-대한축구협회 그리고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향하고 있다. 한국 팬들은 호날두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고 분석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호날두는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에서 대다수의 팬들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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