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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뉴스딱] "거지 같은 차가 감히?" 스포츠카 운전자 갑질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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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만 딱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미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일자리를 구하던 한 남성에게 수백 건의 취업 제안이 들어왔는데, 이 남성이 이력서를 돌린 방법이 좀 독특했습니다.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서 손 팻말을 들고 서 있습니다. 히치하이킹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자세히 봤더니 '일자리를 찾습니다, 이력서를 가져가 주세요'라고 쓰여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패트릭 호아그랜드라는 이 남성은 몇 주 전, 예상치 못하게 일자리를 잃었다고 합니다.

맞벌이를 했지만 아내가 버는 돈만으로는 생활하기 벅차서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해야 했던 그는 이력서 200부를 복사해서 거리로 나갔습니다.

4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전자들에게 열심히 이력서를 돌렸는데요, 마침 길을 지나던 한 마케팅 회사 CEO가 자신의 SNS에 땀을 뻘뻘 흘리며 도로에 서 있는 남성의 모습과 이력서를 공유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다음날 사연을 본 여러 회사에서 일자리 제안이 쏟아졌고 응원 메시지도 수천 개씩 달렸습니다.

수백 건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했던 호아그랜드는 자신의 경력을 살려 한 콘크리트 회사에 재취업했고요. 자신을 도와준 마케팅 회사 CEO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앵커>

구직 방식이 독특하긴 했지만, 원래도 기업들이 탐낼만한 사람이었으니까 수백 건이나 제안이 들어오긴 했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에서 있었던 일인데, 고급 스포츠카를 몰던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막는다는 이유로 앞차 운전자의 뺨을 때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중국 충칭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스포츠카 운전자가 화가 난 듯 차에서 내려서 곧장 앞차 운전석으로 향합니다.

유턴 금지 구역에서 유턴을 시도했는데 앞차 때문에 막혀서 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앞차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스포츠카 운전자는 '거지 같은 차를 몰면서 감히 스포츠카 앞을 막고 운행을 방해했다'면서 앞차 운전자의 뺨을 먼저 내리쳤습니다.

화가 난 앞차 운전자 또한 더 세게 때리면서 복수를 했는데요, 당시 상황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안하무인 격으로 먼저 뺨을 때렸던 스포츠카 운전자에 대한 비난이 집중됐고 심지어 앞차 운전자가 더 세게 복수했어야 한다는 누리꾼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찰도 스포츠카 운전자에게 교통법규 위반 혐의를 물어서 우리 돈으로 3만 4천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또 복장 불량을 이유로 9천 원 정도의 추가 벌금도 메겼는데요, 추가 벌금은 운전에 방해가 되는 챙이 넓은 모자와 하이힐을 신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런 게 진짜 '적반하장'이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입니다. 납과 카드뮴, 비소 같은 중금속들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거든요. 식품이나 조리기구 등을 통해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 이런 중금속 섭취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식품 의약품 안전처가 조리법을 내놨습니다.

우선 국수나 당면은 물을 충분히 넣어 삶고 남은 면수는 버리는 게 좋습니다. 국수를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을 경우 안에 있던 중금속의 70% 정도가 물에 녹아 나오기 때문입니다.

녹차나 홍차 티백 같은 경우에는 물에 오래 담가 놓을수록 중금속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98도 물에서 2분 동안 우려낸 다음 꺼내는 것이 좋고요.

중금속 농도가 높은 생선의 내장 부위는 가급적 섭취를 피하고, 참치 통조림도 임신부라면 일주일에 400g 이하, 두 살 이하의 유아는 일주일에 100g 이하로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새로 산 금속제 기구와 용기는 사용하기 전에 식초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깨끗이 세척하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고요.

산도가 강한 식초나 토마토소스 염분이 많은 젓갈류 등은 중금속이 녹아 나올 수 있어서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게 좋고 세척할 때도 금속 수세미같이 날카로운 재질을 사용하지 말라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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