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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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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 3승 도전' 고진영 "내년이 더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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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고진영.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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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2승을 거둔 고진영(24)이 또한번의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에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고진영은 다음달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인근의 밀턴킨스 워번 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29일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2주 연속 열리는 또다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당시 기상 문제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끝나면서 영국으로 가는 일정도 늦췄던 고진영은 31일 열릴 브리티시여자오픈 프로암을 통해서 코스에 적응해야 한다.

고진영은 31일 LPGA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주 우승하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주와 다른 코스, 다른 공간에서 열리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릴 것이다. 내가 하던대로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3승, 그 중에서도 메이저에서만 2승을 거둔 것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모든 걸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신기하다. 그러나 작년 겨울부터 열심히 훈련하면서 많은 걸 고쳤고 앞으로도 고쳐나갈 과정에 있기 때문에 내년이 더 기대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만약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고진영은 역사상 4명(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 2013년 박인비)뿐인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성공한다. 고진영은 "지금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감사하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말로 설명이 안 된다. 굉장히 큰 영광일 것 같다. 가문의 큰 자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30일 연습 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고진영은 "프로암을 하면서 코스를 점검해야 할 것 같다"면서 "두 개 연속 메이저 대회 도전은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예상된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휴식을 잘 취하고,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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