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와 함께 ‘공공형 실내 놀이터’ 디자인캠프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는 “아동들의 참여권 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구립 시설 조성에 아이들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건 용산구에선 최초”라고 설명했다.
실내 놀이터. 경향신문 자료사진 |
캠프는 7세반(2013년 출생)과 8~10세반(2010~2012년 출생)으로 나뉜다.
7세반 캠프는 8월31일(한강로동주민센터 대강당), 9월5일(용산꿈나무종합타운 꿈자람실) 2시간씩 나눠서 실시되며, 8~10세반 캠프는 8월31일(한강로동주민센터 대강당) 4시간에 걸쳐 한 번에 진행된다.
7세반 아이들은 아이스브레이킹, 즐거운 놀이터 상상하기, 즐거운 놀이터 발표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8~10세반은 아이스브레이킹, 놀이터 디자이너가 된다면, 놀이터 만들기, 놀이터 이름 짓기, 팀별 아이디어 발표 등을 한다.
용산구와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차용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 소장은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서 놀이 공간 조성 시 아동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디자인캠프를 통해 아동의 참여권과 놀 권리가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캠프 참가자 40명(7세반 15명, 8~10세반 25명)을 모집한다. 용산구에 살거나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8월1일부터 16일까지 지원서를 작성해 담당자 e메일(hyekim@yongsan.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서식은 구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용산구 공공형 실내놀이터(280㎡)는 용산 국제빌딩 주변 4구역(한강로3가 63-70 일대) ‘구민편의 복합시설(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48㎡)’ 안에 조성된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이곳에 청년1번가센터, 어린이 비전센터, 실내 체육센터 등을 만들기로 했다. 실내놀이터는 어린이 비전센터에 들어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아이들이 날씨,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만든다”며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시설을 꾸미고 아동의 놀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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