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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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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우승컵도 코리안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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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브리티시오픈 개막

고진영, 샷감·집중력 등 절정에…김효주·박성현, 꾸준한 상승세

박인비·이정은 등도 우승 도전

경향신문

고진영(24·왼쪽 사진 )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의 여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오는 8월1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이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2주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것은 59년 만이다. 한국 여자 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한 시즌 메이저 대회 4승 합작에 도전한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US여자오픈에서는 이정은6(23)이 정상에 올랐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해나 그린(호주)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2013년 이후 한국 선수들의 한 시즌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횟수는 3회(2013·2015·2017년)다.

흐름상으로는 기대가 크다. 앞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고진영은 4타 차 열세를 뒤집었을 정도로 샷감과 집중력, 자신감이 절정에 올라 있어 2주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키운다.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3승을 노린다. 2015년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준우승했던 기억도 있다.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윌리엄 힐 등 해외 베팅업체들도 고진영의 우승 배당률을 가장 낮게 책정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고진영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김효주(24), 박성현(26·오른쪽)의 꾸준한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 2015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박인비(31), 올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승을 노리는 신인 이정은, LPGA 통산 9승을 올렸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김세영(26) 등도 코리아 시스터스의 시즌 4번째 메이저 우승 열쇠를 풀어낼 선수로 꼽힌다.

대회가 열리는 워번 골프클럽 내 마퀴스 코스는 브리티시오픈 하면 떠오르는 링크스 코스가 아니다. 대신 빽빽한 삼림지대여서 코스 적응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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