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팝인터뷰 종합]"시즌3? 내년 쯤"‥'검법남녀2' 노민우가 밝힌 #장철 #변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노민우가 약 4년의 공백기를 깨고 '검법남녀2'로 돌아왔다. 시즌3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

지난 29일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가 마지막 화에서 9.9%(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노민우는 착한 의자 장철과 치밀한 살인자 닥터케이 역을 맡아 다중인격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기도 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노민우는 "되게 오랜만에 복귀작이었다. 많이 긴장하고 촬영에 임했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챙겨주셨고 감독님께서 멋진 캐릭터 잘 만들어주셔서 촬영이 끝나는게 너무 아쉬웠다. 또 보시면 아시겠지만 깜짝 놀랄만한 스토리들이 있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시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팩트 강한 엔딩으로 시즌3를 염원하고 있는 시청자들이 많은 가운데 노민우 역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거의 감독님께서 스토리가 나와계시고 엄청난 반전들이 숨어있고 장치들을 시즌1부터 해서 철저하게 숨겨놓으셨더라. 저희도 깜짝 놀랐고 '작가님이랑 두 분이 정말 철저하시다' 하고 감탄을 했다. 편성만 지어진다면 내년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약 4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노민우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을 터. 게다가 여러가지 인격을 소화해내야 했던 노민우는 남모를 고충도 많이 겪었었다고.

"부담이 많이 갔다. 처음에 선배님들께서 장철이 진짜 중요한 캐릭터라고 많이 얘기해주셔서 걱정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고 이번 작품만큼 자나깨나 대사 생각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삼중인격에다가 엄마로 빙의도 하고 한 작품 안에서 전혀 다른 성격에 연기를 해야하는 부분이니 처음 시청자분들도 그렇고 제작발표회 때도 그렇고 미리 스포를 할 수 없어서 냉철한 의사 캐릭터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닥터케이가 나오기 전까지의 톤을 가지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했다. 머리 속에서는 톤 유지를 했어야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헤럴드경제

또한 노민우가 등장하는 감정신들이 시청자들에게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눈물을 흘렸던 장면들은 실제로 많이 몰입해 탄생한 장면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실은 거울신도 그랬고 닥터케이와 장철 대본엔 눈물씬은 써있지 않았다. 근데 제가 항상 이중인격 역할을 할 때는 감독님도 굉장히 날이 서 있었고 긴장감 속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저를 보고 계시니까 하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너무 감정신이 힘들어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 거기서 감정신은 진짜 몰입해서 눈물이 나왔던건데 그런 부분들이 감독님께서는 좋으셨는지 나중엔 눈물신을 넣으시더라"

이번 작품을 통해 노민우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직접 입증할 수 있었다. 그동안 세련된 이미지로 꽃미남 역할을 주로 소화하던 노민우에게 이번 작품은 커다란 도전이었다.

"기존에 꽃미남 역할과 '검법남녀'를 동시에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다. 감독님이라던가 선배님들에게 많이 여쭤봤는데 모두가 '검법남녀'를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오랜만의 복귀작에서 요즘 너의 군대를 다녀온 후 이미지가 바뀐 것을 보여주는게 좋다고 하셔서 선택하게 됐다. 근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고 노도철 감독님은 '인생캐일 수도 있다. 잘하고 있으니 끝까지 잘하자' 하고 격려해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촬영 현장도 항상 기분 좋게 갔었다"

이어 "20대 때 했던 꽃미남 이미지라던가 그런 부분들이 하나의 저의 개성이고 색깔이긴 하지만 줄곧 그런 작품들이 캐스팅이 와서 갈증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 하면서 다른 부분들의 가능성을 좀 보여드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꽃미남 역할도 할 수 있는 때가 있지 않나. 지금도 당연히 하고 싶은데 그 이외에 무거운 영화든 드라마든 캐스팅 제안이 오면 하고 싶기도 하고 닥터케이를 보면서 얘한테도 이런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아시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한정된 캐릭터를 넘어 어떤 캐릭터든 찰떡같이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된 노민우.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는 어떨까. 그리고 시즌3가 제작된다면 노민우는 또 어떤 장철의 모습을 들고 돌아올까.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