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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W이슈] 9.9%…‘검법남녀2’, 다음 시즌 바라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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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9.9%. 결국 두 자릿수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작보다 뜨거운 호응이었다. MBC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노도철 PD)가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면서 종영된 가운데 시즌3 제작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검법남녀’ 시즌2 최종회는 최고시청률인 9.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해 시즌1이 기록했던 최고시청률 9.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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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PD는 “대박을 일으킬 장르는 아니지만 이러한 드라마에 팬층이 확대됐으면 좋겠다. 한국 드라마에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설정인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스워 보일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 배우의 열연이 합쳐지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소회했다.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매번 새로운 미니시리즈로 점철된 국내 드라마 시장은 짜임새 없는 편성을 남발해왔다. 이러한 토양에 ‘검법남녀’는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좀처럼 뿌리내리기 힘들었던 연간 시즌제 드라마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고이지 않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지금의 ‘검법남녀’가 있게 된 원동력이었다. 노 PD는 “매번 작가들과 회의를 밤새도록 한다. ‘검법남녀’의 내용은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꽤 오랫동안 멀티 작가 시스템으로 하고 있다. 여러 유명 추리 소설을 읽으며 참고하기도 한다. 시즌3에 대한 세팅까지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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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BC는 아직 시즌3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내년 편성 계획까지 아직 시간이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시즌제인 ‘검법남녀’는 상황이 다르다. 사전 배우 캐스팅 문제, 세트장 존폐 문제 등 체계적인 매뉴얼이 필요한 작품이기 때문에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노 PD는 “저도 처음 배워나가는 입장이다. 막상 현장은 열악하다. 시즌3에 대해서 허락을 구해야 한다. 기반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 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시즌1부터 주연을 맡아온 정재영 역시 “MBC 간부님들과 사장님은 빨리 결정해야 한다. 시즌3를 할 건지 말 건지 말이다. 빨리 간부 회의를 해달라”며 “머리를 자를지 말지 다른 작품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뼈 있는 한 마디를 건넸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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