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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팬들 위해 뛰어달라" 유벤투스 설득에도 '호날두 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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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사과 방한 예정…호날두 '침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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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우리가 자주 쓰는 프로페셔널 하다, 프로답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 명은 지난주 대한민국을 화나게 한 축구 선수 호날두고, 다른 한 명은 우리나라에서 어제(28일) 감동적인 공연을 펼친 영국 가수 앤 마리입니다.

먼저 성난 팬들에게 강도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호날두는 아직도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소속팀 유벤투스는 한국에 다시 찾아와서 사과하겠다는 뜻을 주최 측에 밝혔는데, 정작 호날두는 경기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계속 가만히 있습니다.

먼저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초청경기의 실무를 담당했던 유벤투스 관계자는 주최사인 더 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와 전화통화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벤투스 관계자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국을 다시 찾아 이 일과 관련해 미팅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벤투스 관계자 : 호날두에게 '너의 팬들을 위해, 너의 이미지를 위해 잠깐이라도 출전해라'라고 요청했지만 호날두가 거절했습니다.]

무리한 스케줄이 낳은 예고된 재앙이라는 비판에 대해 로빈 장 대표는 유벤투스가 확신을 주며 강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빈 장/더 페스타 대표 : 유벤투스 담당자가 와서 (프로축구)연맹이 걱정하니깐 이거 할 수 있다고 수도 없이 어필했어요.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유벤투스는 할 수 있다. 우리는 구장에 일찍 가서 몸 풀고 경기할 거야, 그러니 너희나 늦지 마.]

이탈리아 언론은 유벤투스가 한국에서 재앙을 일으켰다며 팬들의 불만은 경기 지연이 아니라 호날두의 결장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동료들도 호날두의 결장을 의아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벤투스 관계자 :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일부 선수들이 호날두에게 '왜 출전하지 않았는지' 물었지만 호날두는 답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집에 와서 좋다"는 SNS 메시지 이외에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팬들의 분노가 끓어오르는 가운데 더 페스타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에 참여한 관중은 2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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