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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호날두 노쇼 논란' 더페스타 대표 로빈 장 "후반 10분 후 결장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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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친선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가 호날두의 결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8일 로빈 장 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경기 후반전 10분이 지난 후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에게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따졌지만, 그는 '나도 호날두가 뛰었으면 좋겠는데 뛰기 싫다고 하더라.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라는 말 말고는 어떤 행동도 없었다"며 "그 누구도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로빈 장 대표는 "계약서 상 호날두가 최소 45분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지만, 선수가 경기를 출전하지 않겠다고 할 때 제재 조항은 수억 원 정도의 위약금이 전부다"라며 "벤치에 가서 호날두에게 경기를 뛰라고 명령할 수 있는 힘이 없는 부분에서 제가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어린이들을 비롯해 호날두를 사랑하는 분들의 실망감을 어떻게 보상하겠나. 죄송하다. 관객들에게 보상할 방법을 찾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날 호날두의 팬미팅 및 팬사인회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유벤투스 측은 입국 지연을 이유로 해당 일정을 취소했다. 이어 같은 날 출전하기로 했던 친선경기에서조차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대해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어제 저녁 미팅때 호날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빡빡한 스케쥴을 소화했다"면서 "오후에 다시 호날두의 컨디션을 보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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