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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②] `퍼퓸` 하재숙 "남편, `현실 서이도`...지금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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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은 "남편이 현실 서이도"라며 결혼생활의 행복을 전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하재숙은 ‘퍼퓸’에서 신성록과 동화 같은 로맨스를 완성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실제로 하재숙 역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재숙은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만난 남편과 2016년 1월 결혼했다. 현재 남편과 강원도 고성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결혼 후 인간 하재숙으로 사는 법을 배웠다. 예전에는 예민하고 낯을 많이 가렸다. 그런데 저희 남편이 사랑이 많은 사람이다. 주위에서 서이도 같은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한다. 저희 남편이 서이도 같다. 절 너무 사랑해준다. 배우 하재숙으로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다. 그럴 때 저희 남편이 옆에 있어 준다. 인간 하재숙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실 결혼하고 30kg 가까이 살이 쪘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는데, 그런 걸로 단 하번도 눈치를 준다거나 한 적이 없어요. 항상 제일 예쁘다고 해줘요. 고마워요. 다이어트 해서 남편이 좋지 않냐고 하는데, 오히려 남편은 제가 고생한 걸 어니까 안타까워 해요. 제가 다이어트 하는 동안에도 같이 안 먹고 운동해준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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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이 2세 계획부터 부부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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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독신을 꿈꿨다는 하재숙. 그러나 지금은 결혼 예찬론자가 됐다. 그만큼 지금의 남편을 만나 행복하단다. 늘 자신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

하재숙은 “사실 배우는 외모로 날카로운 평가를 받는다. 저도 다이어트를 해봤다. 연기를 잘 하고 싶어서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그런데 살을 못 뺐다는 이유로 자기 관리를 안 했다고 오해받기도 한다. 저도 엄청 노력한다. 그렇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나. 가끔은 그런 순간들을 맞이할 때 씁쓸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럴 때 다행히 남편 덕에 빨리 회복된다. 동네 주민들도 예뻐해 준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 덕에 힘을 얻는다. 지금 사는 곳이 시골인데 너무 좋다. 제가 계곡 중독자다. 개와 함께 계곡에 놀러 가기도 하고 바다낚시도 하고 산책도 한다. 이번에 촬영할 때도 시간이 있으면 강원도 집에 다녀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에는 사람들을 어려워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의 남편을 만나 바뀌었어요. 예전부터 절 아는 사람들은 다들 딴 사람 됐다고 해요. 남편이 강요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그런데 남편이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그래요. 자연스럽게 저도 그렇게 되더라고요. 산에도 같이 가요. 예전에는 산에도 가기 싫어했는데, 남편이랑은 설악산 울산바위도 다녀올 정도죠. 엄마 아빠도 절 많이 사랑해주지만, 그만큼이나 사랑을 많이 주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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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은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하재숙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남편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예능에서도 늘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그지만 남편과 동반 예능 출연은 생각이 없다고. 그는 “제안은 많이 오는데, 지금 삶을 오픈하고 싶지는 않다. 제 일상을 지키고 싶다. 남편도 쇼맨십이 넘치는 사람은 아니다. 카메라가 불편할 거다. 다행히 남편도 예능 출연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또한 그는 2세 계획에 대해 “아기를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남편과 저도 그렇고 결혼 전에는 둘 다 독신주의였다. 지금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아기 생각이 없다. 혹시 어머님이 속상할까봐 미리 말씀 드렸는데, 너희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더라. 현재는 생각이 없다.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고백했다.

“지금이 행복해요. 작은 일에도 상처받고 그랬는데, 남편과 결혼 후 많이 달라졌어요. ‘퍼퓸’으로 이미지도 바뀌었다고 하는 분도 많고요. 이미지 변신하겠다고 작정한 건 아니지만 재희에게 충실했고 재희의 꿈을 응원했어요. 그런 절 이해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됐고 사명감을 갖고 했어요. 비슷한 역할이 계속 들어오니까 목마름도 있었죠. 다른 것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절 믿어주셨고, 앞으로도 또 누군가는 믿어주지 않을까요?”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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