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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고유정은 왜, '팥·소금'을 갖고 다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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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팥과 소금 모두 예로부터 '귀신'을 쫓는 축귀 목적으로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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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지난 6월 1일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에 체포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이 촬영한 영상 캡처본)/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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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이 자신의 가방에 팥과 소금을 넣어 갖고 다닌 것으로 나타나 어떤 심리에서 벌인 행동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유정 현 남편 A씨는 "고유정이 팥과 소금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고 밝혔다. 그 뿐 아니라 고유정 부모 집 앞에도 "팥이 뿌려져 있었다"고 이웃 주민이 밝히기도 했다.

팥과 소금에서 공통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키워드는 '귀신'이다. 팥은 예로부터 귀신과 질병을 쫓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는 이유도 질병과 귀신을 쫓기 위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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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도 객귀물리기 등 가정신앙에서 널리 쓰여왔다. 귀신을 쫓는 축귀의 힘을 발휘한다는 미신이 있었다. 강원도 지역에선 귀신이 집안에서 나가지 않고 괴롭힐 때 "소금 염떡으로 아가리를 꽉 찧어서"라고 주문을 외우기도 했다. 귀신을 위협해 도망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여긴 것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귀신이 무서워 팥과 소금을 갖고 다닌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A씨는 고유정이 의붓아들까지 죽인 거라 주장하고 있으며,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의붓아들은 절대 안 죽였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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