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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대重 노사 갈등 숨고르기..27일부터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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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6일간의 여름휴가 돌입
한영석·가삼현 담화문 ″휴가 후 재도약 위해 힘 모으자″
올해 임금협상 하루빨리 마무리 중요


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 한영석 가삼현 사장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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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공동사장은 26일 담화문을 내고 "여름 휴가 후에는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고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무엇보다 올해 임금협상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노사가 다시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영석·가삼현 공동사장은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 수주는 계획보다 크게 저조했고 해양공장 가동 중단과 장기간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일감 부족에 따른 유휴인력과 자재비 상승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십여년간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크고 작은 난관에 직면했고 이를 하나하나 극복해왔다"며 "특히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회사의 생존을 위한 것으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장은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데 이어 최근 중국에 심사 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며 "성공적인 기업결합 승인을 비롯해 남은 인수 절차에 임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주말과 연월차 하루를 포함해 최장 16일간 여름휴가를 실시한다.

노조는 지난 5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2개월 넘게 물적분할 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에 회사는 파업 참가자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으로 맞서고 있다.

5월 초 상견례 이후 2개월여 멈춰있던 올해 임금협상은 지난 16일부터 재개됐으나 현안 문제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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