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예련 /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차예련은 배우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내였고 엄마였다.
지난 23일 종영을 맞은 KBS2 월화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에서 서이도(신성록)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프로페셔널의 끝판왕 한지나 역을 그려냈던 차예련은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면서 오랜 공백기를 잊게 할 만큼 자신의 남다른 존재감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지난 2017년 배우 주상욱과 결혼해 지난해 7월 첫 딸 인아를 얻은 차예련. 공백기 동안 한 사람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는 이러한 변화가 자신의 연기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26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난 차예련은 아이를 낳고는 25kg의 몸무게가 불었다며 “인생에 처음 태어나서 살도 쪄봤다. 근데 살이 안 빠지더라. 10kg은 조리원에서 빠졌는데 6개월 정도 10kg가 똑같이 머물더라. 그건 노력해서 빼야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차예련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몸무게 때문에 충격도 받고 상처도 받았지만 아기를 위해서라고 생각해서 많이 먹었다. 그래서 찐 것 같다. 매일 걱정 없이 1년을 배우가 아닌 엄마로, 아내로 살았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이번 배역을 위해 7-8kg의 몸무게를 감량했다는 차예련. 그녀는 이에 대해 “이대로 나가면 안 되겠다 싶었다. 성격적으로 예민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 낳았더니 아줌마 됐네'라는 말을 듣기 싫었다”며 “캐릭터가 또 모델이다. 시놉시스에는 또 한국의 미란다 커라고 해서 다른 모델들도 같이 나오니깐 함께 비춰져도 비교 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7-8kg를 더 감량했다”고 얘기했다.
배우 차예련 /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렇다면 살을 빼는 과정은 어땠을까. 차예련은 이에 대해 “진짜 안 먹었다. 너무 많이 먹어서 25kg가 찐 거였다”며 “진짜 생각 없이 먹었다. 이때다. 이번이 기회다라고 생각하면서 먹었다. 살이 안 찌는 게 제 체질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항상 다이어트하면서 살았더라. 그래서 살을 빼면서는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안 먹는 게 답이다라고 생각해서 안 먹고 필라테스도 하면서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리고 저는 먹는 거를 안 먹으려고 하니깐 건강하게 먹으려고 샐러드나 파슬리 주스로 살을 뺐다. 공복에 파슬리 주스를 먹었다. 그게 확실하게 살이 빠지더라”고 다이어트 팁을 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차예련은 육아예능의 제안이 온다면 출연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육아예능 제의가 많이 들어오기도 했다. 신랑도 배우이다 보니깐 주인공을 하는 배우이다보니 멜로가 있고 일에 피해를 준다고 생각했다. 들어오면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신랑도 배우로서의 주상욱을 좋아하고 하는 부분이 있다니깐 조심스럽다”고 얘기했다.
또 차예련은 “본인이 컸을 때 나오겠다고 하면 고민해볼 것 같다. 딸이 원하지 않은 모습일 수도 있다. 컸을 때 불편할 수 있고 싫을 수 있는데 엄마 아빠는 왜 마음대로 했냐 했을까봐. 그런 것도 있다. 조심스럽다”고 딸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에 대한 이야기에서 아빠와 엄마 둘 중에 누굴 더 닮았느냐는 질문도 등장했고, 이에 차예련은 “저는 주상욱을 낳았어요. 너무 똑같이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차예련은 “사실 그래서 신랑이 더 좋아하더라. 닮았다고 얘기하면 좋아한다”며 “정말 아이가 예쁘다”라고 남다른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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