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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마두로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정전 일으켜…전자기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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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발생한 대정전이 미국의 고성능 전자기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파노라마는 마두로 대통령이 이날 군 행사에 참석 자리에서 "72시간 전에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고성능 전자기 공격을 받았다"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4개월간 국가 전력망이 수십 차례 공격을 받았다"며 "제국주의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패배하고 힘이 약해지자 다급해졌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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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수백만 명이 불편을 겪었다.

극심한 차량 정체와 통신 마비 등을 초래한 이번 대정전은 베네수엘라에서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발생한 전국 규모의 정전이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정전에서는 일주일간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3월 대정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정전도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3월에도 미국 주도의 전자기 공격이 정전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야당과 전문가들은 전력망에 대한 부실 관리와 전문 인력 유출, 각종 비리가 누적돼 정전이 발생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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