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제조업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Manufactures·NAM), 국제컴퓨터공업협회(Computing Technology Industry Association·CompTIA),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CTA), 정보기술산업협회(Information Technology Industry Council·ITI),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미국반도체산업협회(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SIA) 등 미국 6개 산업계 단체는 23일(현지시간)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미국반도체장비재료협회 등 6개 미국 경제단체는 23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정부에 공개서한을 보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공개서한을 보냈다. /미국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웹사이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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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한에서 6개 경제단체는 "최근 (일본 정부에 의해) 발표된 일부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번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현재 진행 중인 분쟁으로 인해서 규제 불확실성, 잠재적인 공급망 붕괴, 수출입 선적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글로벌 경제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투명하지 않고 일방적인 수출통제 정책은 공급망 붕괴를 야기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한일 양국 기업들에게 손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산업과 제조업의 장기적인 피해를 피할 수 있도록 두 나라가 이번 사안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모색하는 동시에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더 폭넓게는 모든 국가가 수출 규제 정책을 변경할 때 투명성과 객관성, 예측 가능성 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다자간 접근 방식을 채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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