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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에 붙어버린 '조작' 꼬리표, 엠넷 침묵 언제까지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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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엑스원 /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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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조작 꼬리표가 붙었다. 그룹 엑스원의 이야기다.

19일 Mnet '프로듀스X101'은 파이널 생방송을 치렀다. 20명의 출연자가 그룹 엑스원(X1)의 멤버로 선발되기 위한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등 11명이 데뷔하게 됐다.

그러나 생방송 직후 순위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최종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 이에 Mnet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생방송 투표수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면서 "공식입장을 안 내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하는 동안 사태는 더욱 커졌고, Mnet이 만든 그룹 엑스원에는 '조작'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8월 27일 데뷔를 앞두고 있지만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그룹의 데뷔 멤버를 직접 선발하는 일명 '국민 프로듀서'들은 조작 의혹에 대한 제작진의 해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리거나 심지어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우리의 1차 목표는 Mnet 측으로부터 공식 입장과 신뢰할 수 있는 로우 데이터를 받아내 의혹의 사실 여부를 명확히 하고, 투표 결과가 실제로 조작됐을 경우 Mnet 측의 사과와 후속 조치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도 나섰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20위 모두 득표숫자가 특정숫자의 배수(7494.5/총 득표수의 0.05%)인데, 주변 수학자에게 물어보니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며 투표 결과는 조작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제보가 워낙 많아 내용을 살펴봤다"며 "투표 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돼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며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 문자를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라며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청소년에게 민주주의의 왜곡된 가치관도 심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공식입장을 내는 게 일을 키울 수 있다"던 Mnet. 일은 이미 커질 대로 커졌고, 국민 프로듀서들은 화가 단단히 났다. 엑스원의 제대로 된 시작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제작진이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답을 해야 할 타이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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