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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광주세계수영] FINA, 쑨양·스콧에게 경고 징계…"시상대서 부적절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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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소리 지르는 쑨양
(광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한 중국의 쑨양이 시상대에 함께 올라서기를 거부하는 동메달리스트 영국의 덩컨 스콧(오른쪽)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다. 2019.7.23 mon@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수영 간판 쑨양(28)과 영국의 덩컨 스콧이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스콧은 도핑 회피 의혹을 받는 쑨양과 메달 세리머니 후 기념사진 촬영을 거부했다는 행동으로, 쑨양은 이런 스콧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FINA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메달 세리머니에 참가했던 스콧과 쑨양에게 경고 조치했다"며 "두 선수는 시상대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해 FINA 규정 C.12.1.3.에 따라 해당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스콧은 23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3위를 기록한 뒤 시상대에서 악수하려고 손을 내밀던 금메달리스트 쑨양을 무시했다.

이에 쑨양은 스콧에게 짜증을 내며 언성을 높였다.

부적절한 행동은 메달을 받은 뒤에도 계속됐다. 스콧은 쑨양과 기념사진 촬영을 거부하며 시상대에서 내려왔다. 이에 쑨양은 경기장을 나가는 스콧을 향해 소리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쑨양은 "너는 패자고 나는 승자다(You're a loser. I win)"라고 말했다.

지난 22일엔 남자 자유형 400m 시상식에서 호주 맥 호턴(23)이 쑨양과 기념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당시 FINA는 호턴에게만 경고 징계를 내렸다.

한 차례 도핑 전력이 있는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논란을 일으켰다.

FINA는 쑨양에게 경고 경징계를 내렸다가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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