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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볼턴, 한일 '중재역' 주목…러 영공 침범도 논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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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 정경두 · 강경화 면담


<앵커>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이렇게 복잡해지는 가운데, 어제(23일) 우리나라를 찾은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국방장관을 잇따라 만납니다. 호르무즈 해협 공동 방위와 한일 갈등 사안 외에, 어제 러시아 측의 영공 침범 문제도 거론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방한해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오늘 오전부터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청와대와 국방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장관을 각각 만난 뒤, 오늘 오후에는 외교부를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이미 한국 등 자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사실상 동참을 요청했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에 한국 측 참여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의 요청만 있다면 관여 의사가 있다고 밝힌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으로서는 동맹국인 한국의 안보 주권이 침해된 상황일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지역 전략에 공동 대응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용 실장도 어제 러시아 측에 항의하는 등 심각한 위협으로 인지했다는 점에서 양측이 한미동맹, 더 나아가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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