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번 대변인은 이어 “미 국방부는 동맹인 한·일과 이번 사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하고 있으며 그들이 중·러 카운터파트와 외교채널로 후속 조치를 함에 따라 움직임들을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 방어를 위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밝혔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답변에서 영공 침범 주체를 중국과 러시아라고 지목했지만, 어느 나라 영공을 침범했는지에 대해선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모두 지지한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한국의 러시아 군용기에 대한 경고사격은 물론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 발진 필요성도 인정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한국 영공 침범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일본에 이은 한국 방문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볼턴 보좌관이 지역 동맹국을 방문하고 있는 와중에 갈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경고사격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러시아 군용기가 경고사격 이후 다시 돌아왔다는 것 역시 이상하다”고 전했다.
워싱턴 | 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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