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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시진 위원장 "최지만, 타격 보고 뽑아…결정은 감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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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해외파로는 유일하게 2019 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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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시진(61) 한국 야구 대표팀 기술위원장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1차 예비 엔트리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을 선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3일 2019 WBSC 프리미어12 1차 예비 엔트리 90명을 발표했다. 오는 9월3일 WBSC에 45명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기 전 이루어진 사전작업이라 볼 수 있다.

김시진 위원장은 "2배수를 뽑은 이유는 젊은 선수들에게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유발하기 위해서"라며 "현재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넣어 선택의 폭을 넓힌 이유도 있다"고 밝혔다.

해외파 중에는 유일하게 최지만이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개인적으로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진 위원장 역시 "대표팀에 오고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는 최지만을 비롯해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4명. 그 중 최지만만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시진 위원장은 "소속팀에서 풀 타임을 뛰는 류현진과 추신수는 현실적으로 대표팀에 부르기가 쉽지 않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로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대표팀 합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술위원회가 최지만에게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타격이다. 최지만은 올 시즌 타율 0.254 9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다. 발목 부상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장타력을 보유한 탬파베이의 중심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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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한국 야구 대표팀 기술위원장. /뉴스1 DB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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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위원장은 "김경문 감독님께 한 명이라도 서포트 해드리고 싶은 것이 우리(기술위원회) 욕심"이라며 "최종 결정은 감독님이 하시겠지만 일단은 테두리 안에 넣자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엔트리에 1루수로는 박병호(키움),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 오태곤(KT), 오재일(두산)이 최지만과 함께 포함됐다. 박병호는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김태균과 이대호는 기량이 하락세에 있다. 오태곤과 오재일은 대표팀 경험이 없다.

관건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입장 변화 여부다. MLB 사무국은 4년 전 1회 대회 때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2회 대회에는 아직 MLB 사무국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최지만은 현재 탬파베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는 상태. 만약 MLB 사무국이 입장을 달리한다면 최지만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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