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저비용 항공 노선 축소로 확산

[앵커]

일본의 경제보복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여행 수요가 줄어 가뜩이나 수익성이 안 좋은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폐지나 축소에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급 과잉으로 초저가 경쟁을 벌였던 저비용항공!

이번에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 운동이 저비용항공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여행 수요가 줄면서 잇따라 일본 노선 폐지나 축소에 나선 겁니다.

에어부산은 매일 1회 운항하던 대구~나리타 노선을 오는 9월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오사카 노선은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역시 오는 9월부터 부산~삿포로 등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합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일본 노선 운항 중단이나 축소에 들어갑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어 수익성이 악화했던 노선들인데,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가 불매운동으로 번지면서 노선 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올 초부터 일본노선 수요가 감소하고 있었고, 이번 무역 분쟁으로 인해서 일본 노선에 대한 노선 재편은 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봅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특히 일본의 경제보복이 길어질 경우에 대비해 중국 등 노선 다변화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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