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법적 대응할 것”…이상민, 사기 혐의 해명→방송가 ‘예의주시’ [MK★체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방송인 이상민이 자신을 둘러싼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직접 입을 열었다. 이에 이상민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은 지난 23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근거 없이 나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서 보도된 고소 건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스포츠조선은 고소인 A씨 측 변호사의 말을 빌려 이상민이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방송인 이상민이 사기 혐의 피소에 대해 해명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보도에 따르면 이상민은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A씨에 4억원을 받아갔다. 그러나 대출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상민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A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그 명목으로 8억 7000만원을 추가로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A 측은 이 과정에서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2016년 사기, 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상민은 이와 관련해 수년 전 가까운 지인의 부탁을 받고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고소인 A측이 자신을 포함한 출연진들의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덧붙여 자신은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하고 출연료를 정당하게 받은 것이므로 고소인 A측의 압박에도 반환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1994년 룰라 1집 앨범 ‘Roots of Reggae’로 데뷔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룰라뿐 아니라 디바, 샤크라, 컨추리 꼬꼬를 발굴한 연예기획자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사업 실패 후 69억에 달하는 막대한 채무를 떠안게 된 이상민은 그동안 방송에서 착실하게 변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현재 그는 SBS ‘미운 우리 새끼’ JTBC ‘아는 형님’ Mnet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 KBS2 ‘최고의 한방’ 등에 출연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당일 방송된 ‘최고의 한방’ 측은 본인이 피소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방송분을 내보내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는 형님’ 측 역시 “상황 주시하면서 방송 일정대로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고, ‘미운 우리 새끼’ 측 또한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