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외무상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므로 영공침범을 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일본이 대응할 일"이라고 억지 주장을 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이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주변 비행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행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측이 취한 조치는 일본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어서 한국 측에 그런 취지의 항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측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상황에 변함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양국 사이 민간 교류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일 정부 사이에서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 사이의 교류가 제대로 계속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일본이 지난 4일 '수출 규제 강화'라는 보복 조치를 단행한 뒤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양국 사이 민간 교류 사업이 잇따라 중단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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