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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영 '퍼퓸' 신성록♥고원희·하재숙 재회…"매일 함께" 해피엔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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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퍼퓸' 신성록과 고원희, 하재숙이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 최종회에서는 꿈을 이룬 서이도(신성록 분), 민예린(고원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도가 민재희(하재숙)의 팔에 향수를 바르자 민재희는 민예린로 변신, 의식이 돌아왔다. 서이도는 "다행이야"라며 눈물을 흘리며 정말 괜찮은지 물었다. 민예린은 "어떻게 된 건지 도통 모르겠어. 걱정 많이 했지"라고 했고, 그때 윤민석(김민규)이 등장, 민예린을 포옹했다. 그러자 서이도는 "치근덕거리지 마. 형수님한테"라며 민예린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서이도는 민예린에게 자신이 향수를 만들었다고 알려주었고, 두 사람은 향수 공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향수 공방은 사라진 후였다. 민예린은 "그 택배 회사 20년 전에 망했대. 그래서 배송사고가 일어났나봐. 어쨌든 20년 만에 향수가 나한테 전해졌고, 우리가 만났잖아. 그 향수 구할 수 없을 거야. 네가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잖아"라고 했다. 하지만 서이도는 "난 조금도 괜찮지 않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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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월드패션위크가 개막했다. 민예린이 자신을 고발했다고 생각한 김태준(조한철)은 민예린의 향수를 던져버렸고, 얼마 남지 않았던 향수마저 사라졌다. 남은 시간은 12시간. 민예린은 애써 씩씩하게 "그래도 12시간은 버틸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민예린은 딸 김진경(김진경)에게 "이것만큼은 알아줘. 엄마는 너랑 같이 모델하면서 친구로 지낸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는 거"라고 전했고, 한지나(차예련)에게도 "감사하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인사했다.

서이도는 "민예린한테도 민재희한테도 어울리는 옷을 만들었어"라며 설사 런웨이에서 민재희 모습으로 변신한다고 해도 기절 안 하니까 마음 놓고 걸어"라며 응원했고, 민예린은 "덩치만 큰 아기인 줄 알았더니 오늘따라 듬직하네"라며 서이도의 옷을 입고 런웨이에 서는 꿈을 이루었다.

12시간이 지난 후, 민예린은 자신을 찾는 서이도의 목소리에 "이도야. 나 여기 있어"라며 문을 열었다. 하지만 민예린이 문을 열고 나간 곳은 향수 공방이었고, 극락택배 대표가 있었다. 그는 "그 사람의 모습을 빌리긴 했지만, 그 사람은 아니다. 인간 삶을 도와주는 시스템 같은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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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4월 3일 기억 나냐. 민재희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건 큰 죄지만, 만나야 할 인연을 만나지 못한 게 안타까워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민예린이 "20년간 배송사고라니, 무슨 시스템이 그렇냐. 만약 20년 전 그 택배를 받았다면 우리 삶은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하자 그는 "선택은 민재희 씨가 한 거다. 무조건 운명을 탓하면 곤란하다"라고 밝혔다.

민재희가 "그러니까 이번엔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돌아가면 이번엔 잘 할 수 있냐.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옆에서 주눅 안 들 자신 있냐. 어떤 모습이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자신 있냐"라며 "민재희 씨가 자신을 사랑하게 해달란 소년의 간절한 기적이다. 근데 왜 향수가 당신을 젊은 모습으로 변하게 한 것 같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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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희는 "마흔살의 모습이었다면 그 사람을 사랑할 엄두조차 못 냈을 테니까"라며 눈물을 흘렸고, 그는 "당신도 많이 변했다. 당당하게 운명을 개척하세요"라고 밝혔다. 그 시각 죽으려고 결심한 서이도는 엄마 주희은(박준금) 앞에서 "29년간 한 사람만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라고 힘들어했다. 주희은은 "버티다 보면 언젠간 운명이 다시 너의 손을 잡아줄 거야"라고 했고, 서이도는 다시 힘을 냈다.

1년 후 서이도의 생일, 1년 전에 민예린이 보냈던 편지가 도착했다. 서이도는 "보고 싶다. 보고싶어 죽을 것 같다"라며 "정말 열심히 참고 있어. 돌아와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서이도는 혜성을 보며 소원을 빌던 곳으로 갔고, 민재희는 "잘 지냈어? 난 잘 지냈어"라며 나타났다.

서이도가 "보고 싶었어"라고 하자 민재희는 "너한테 돌아오고 싶어서 열심히 살았어. 네 앞에서 당당하고 싶어서 열심히 살았어"라고 했다. 서이도는 "나도 그랬어. 그래야 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민재희를 포옹했다. 이어 서이도는 "민예린에게도, 민재희에게도 꼭 맞는 반지야"라며 반지를 끼워주었고, 민재희는 "이제 너 혼자 두고 가지 않을게. 내가 너 지켜줄게"라고 약속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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