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3937976 0012019072353937976 02 0201001 6.0.12-RELEASE 1 경향신문 0 popular

[경향이 찍은 오늘]7월23일 ‘눈물’과 ‘버럭’ 사이

글자크기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7월23일입니다.

■울 땐 울고, 화낼 땐 화내고

경향신문

이준헌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딸의 채용 청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지난 2012년 KT 공채 당시 김 의원이 딸의 취업기회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이석채 전 KT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게 이익을 줬다며 지난 22일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같은 당 임이자, 장제원 의원 등과 함께 “저는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결백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며 “검찰의 논리는 궤변 그 자체”라고 검찰 수사 결과를 비판했습니다. 또 “정치판이 아무리 비정하고 피도 눈물도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논리로 죄를 만들어내고 무리하게 엮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의원은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손등으로 눈물을 훔쳐내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취재하러 나온 일부 기자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기자가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자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하다 해당 기자에게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기자이기 때문에 (질문하지 못하도록) 빼달라”고 요구해 기자의 항의를 들었습니다.

■어느덧 8번째.

경향신문

김창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신시장 입점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구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법원의 8차 강제 명도집행이 오늘(23일) 집행됐습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진행된 이번 명도집행에는 법원 집행관 60여 명과 수협 측 인력 합산 15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이에 맞서 구시장 상인 40여 명이 “용역깡패 물러가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3시간 가량 계속된 명도집행을 통해 30여 곳의 점포가 폐쇄됐지만, 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40여 곳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는 구시장 건물 노후화 등을 배경으로 2005년 시작된 정책 사업입니다. 하지만 구시장 일부 상인들이 협소한 공간, 비싼 임대료, 신시장 운영 등을 이유로 이전을 거부했고, 수협과 본격적인 갈등은 2015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수협은 2017년 4월과 지난해 7·9·10월 등 네 차례의 강제집행이 무산되자 11월 구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조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올해에도 2월 출입구 폐쇄, 4월 25일과 5월 20일, 6월 27일 5·6·7차 강제집행을 실시했습니다. 수협 측 관계자는 “안전검사에서 C등급 판정을 받은 기존 건물에서 더 이상 장사를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 1주기

경향신문

김영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 1주기를 맞아 23일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 안에 있는 노 의원의 묘소를 찾은 유족과 참배객들이 고인을 기리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1주기인 23일 일제히 고인을 추모하고 그가 노력했던 개혁 과제의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노 대표님(노 전 의원)이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1년 되는 날”이라며 “노 대표님이 저에게 만들어주신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오는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스럽다”며 “선거제 개혁을 위해서라면 물구나무라도 서겠다는 노 대표님의 유지를 책임 있게 받들어 선거제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무일 총장의 인사

경향신문

권도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퇴임을 하루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23일 경찰청을 찾아 민갑룡 경찰청장을 만났습니다. 역대 검찰총장 중 퇴임 전 경찰청장을 찾아가 인사한 건 문 총장이 처음입니다. 문 총장은 취임 초에도 경찰청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청사 정문으로 마중 나간 민 청장은 문 총장에게 퇴임 준비로 바쁠 텐데 경찰청을 찾아줘 고맙다고 했고, 문 총장은 “지금 퇴임 인사를 위해 쭉 돌고 있다”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퇴임 후 인생 2막 계획이 있느냐는 민 청장 질문엔 “인생 2막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 청장은 문 총장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청장 집무실로 향했고, 두 사람은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문 총장은 퇴임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이나 검찰이나 모두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게 첫 번째 임무인데 두 기관이 이를 위해 자주 왕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퇴임을 앞두고 제가 이런 일을 잘했는지 과연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참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대검찰청이 울산지검에서 수사 중인 ‘경찰관 피의사실 공표 사건’을 계속 수사해야 한다고 결정한 데 대해 문 총장은 “조사 중이라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 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