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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러시아·중국 "KADIZ 韓 영공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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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러시아 "국제사회에서 인정 못 받아"…중국도 "카디즈 영공 아냐, 모든 국가 이동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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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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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23일 러시아 폭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과 영공을 수차례 진입한 것과 관련해 "한국의 카디즈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러시아 인터팩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카디즈는 국제사회에 인정받는 구역이 아니며 러시아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러시아는 한국 영공을 침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러면서 한국이 러시아를 도발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한국 전투기가 일본해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러시아의 TU-95M 전투기를 위협했다"면서 "러시아는 한국군이 위협을 가한다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한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내세웠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디즈는 영공이 아니며, 모든 국가가 그곳에서 이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전후로 중국 폭격기 2대와 러시아 폭격기 2대가 카디즈와 독도 인근 영공에 불법으로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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