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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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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추경·日대응만큼은 정치권이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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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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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야당을 향해 "추경이나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회동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MF나 OECD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를 제기한다"며 추경의 중요성과 확장적 재정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이 정말 중요하다. 추경 통과를 위해 좀 더 노력해 달라" 부탁하며 추경이 통과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추경이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민생과 국익이라는 원칙 하에서 유연하게 현 상황을 돌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국회 운영 전략으로 7월 내 추경 처리를 비롯해 경제활력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가 원칙 속 유연한 접근을 통한 단호한 대처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의원들은) 대부분 일본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 것을 높이 평가했고, 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며 "(문 대통령이) 중심을 잡아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와 국회의 추가 소통에 대해 "5당 대표들과 회동 결과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일본 대응에 한목소리를 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원내대표들과 회동의 경우 여야정 상설협의체라고 하는 기존의 약속이 있으니 이 제도가 가동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여러번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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