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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떠난 마블, 성소수자 슈퍼 히어로가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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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 톰슨 "발키리는 양성애자…첫 임무는 여왕 찾기"

"마블 시리즈, 게이 히어로 등 성 다양성 중점둘 것"

뉴스1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양성애자 캐릭터 발키리를 연기할 테사 톰슨(37).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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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아이언맨'이 사라진 마블의 세계(MCU·Marvel Cinematic Universe)는 어떻게 될까. 건강한 백인 남성이 주축을 이루던 1세대 슈퍼 히어로의 빈 자리는 레즈비언·게이·청각장애·아시아계 히어로 등으로 채워지게 된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 성 소수자(LGBTQ) 슈퍼히어로는 '토르: 러브 앤 썬더'(2021년 개봉 예정)의 발키리가 맡게 됐다. 발키리는 '어벤져스:엔드게임'(2019) 마지막에서 천둥의 신 '토르'의 뒤를 이어 아스가르드 왕에 오른 여성 히어로다.

발키리를 연기할 할리우드 배우 테사 톰슨(37)은 지난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축제 '코믹콘'에 참석해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톰슨은 "가장 먼저 왕으로서, 그리고 새로운 왕으로서 첫 번째 임무는 발키리의 여왕을 찾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출판된 '어벤져스 83호'부터 마블 코믹스에 출연한 발키리는 '토르'의 절친한 친구이자 슈퍼 히어로 팀의 주축이 되는 캐릭터로, 노르웨이 신화 '브륀휠드'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발키리는 '토르: 라그나로크'(2017)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도 등장했지만, 이전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성 정체성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톰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토르: 라그나로크'에 발키리의 성 정체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장면이 있었으나 편집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시리즈는 그동안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온갖 괴상한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성 소수자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성 소수자 슈퍼 히어로의 탄생으로 성 소수자 만화 팬들도 함께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키리 외에도 마블 시리즈의 새로운 슈퍼 히어로는 소수자 캐릭터로 채워질 전망이다. 2020년 11월 개봉 예정인 '이터널스'에서도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액이 성 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와 관련해 마블 스튜디오 제작팀장 빅토리아 알론소는 올초 '이터널스' 주인공이 성 소수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전 세계가 게이 슈퍼 히어로를 맞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터널스'에는 성 소수자 외에도 청각장애 히어로, 아시아계 히어로가 등장한다. 마블은 또 중국계 쿵푸 마스터가 나오는 영화 '샹치'로 아시아 슈퍼 히어로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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