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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지 않겠다”…LG의 주장, 김현수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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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두 번의 실수는 없다.

LG가 전반기를 중상위권인 4위(52승1무42패)로 마쳤다. 하지만 주장 김현수(31)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자신의 성적표 때문이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LG로 이적했다. 그해 타율 0.362(453타수 164안타)로 리그 전체 1위는 물론 데뷔 후 개인 최고치를 찍었다. 시즌 초반에만 주춤했을뿐 4월 이후에는 꾸준히 3할5푼 이상의 타율을 유지했다.

올해는 기복이 있었다. 3월 타율 0.143, 4월 0.372, 5월 0.286, 6월 0.315로 오르락내리락했다. 다행히 7월 한 달간 타율 0.383을 만들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아주 답답했다. 내가 못해서다. 하지만 팀으로 봤을 땐 선수들이 지난해보다도 더 잘해주고 있다”며 “팀이 계속 이길 수 있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면 내가 힘든 것 정도는 괜찮다”고 전했다.

후반기를 앞둔 마음은 비장하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LG는 지난 시즌 전반기를 4위로 마치고도 후반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으며 정규시즌을 8위(68승1무75패)로 마감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김현수는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처지지 않는 것이다. 작년에는 너무 갑자기 확 떨어졌다. 감독, 코치님들이 보완해야 할 점을 잘 준비해주실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모두 ‘해보자’는 강한 욕심이 있다. 무너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크다. 지난 시즌은 잊고 후반기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박용택, 채은성이 다시 팀에 합류했다.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외인 타자 토미 조셉을 방출하고 새 외인 카를로스 페게로를 영입해 데뷔전도 치렀다. 여기에 핫코너를 지키는 이적생 김민성과 새 클로저 고우석, 신인 투수 정우영 등의 활약도 상승 요인이다. 김현수는 “몇 년 차 선수든 결국은 모두 프로선수다. 팀원들이 각자 자기 몫, 그 이상을 해줬다”며 “힘든 날도 있겠지만 시즌 끝까지 잘 이겨냈으면 한다. 아프지 않고 잘할 수 있도록 나를 비롯한 선수단 모두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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