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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단장 사퇴, 표류하는 롯데 선출 단장 임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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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양상문 감독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 앞서 도열해 있던 두산 선수단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 양상문 감독이 전반기 종료 직후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령탑 뿐만 아니라 단장도 동반 사퇴했다. 전반기 부진으로 표류하던 롯데가 감독과 단장 없이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롯데 선수단은 이제 공필성 감독 대행이 이끌테지만 당장 구단의 전반적인 살림도 걱정이다.

지난 19일 롯데가 요동쳤다. 전반기를 마친 이튿날 양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자진 사퇴했다. 롯데는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빠르게 팀을 추스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롯데 사령탑으로 선임된 양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 2014년 11월 부임한 이 단장은 5년 가까이 구단 운영을 맡다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롯데는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쳤다. 승률이 0.370(34승2무58패)에 불과하다. 암울한 성적은 현장과 프런트 수장의 동반 사퇴로 이어졌다. 감독과 단장이 책임을 지고 함께 물러났다. 벼랑 끝에 몰렸다는 판단 하에 나온 극단적 선택이다. 분위기 전환이 반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올시즌 잔여경기 지휘봉은 공 감독대행이 잡는다. 단장 역시 서둘러 적임자를 찾아 임명할 예정이다.

새 단장을 선수 출신 인사로 임명할지도 관심사다. 과거 야구단 단장은 모기업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선수 출신 단장이 속속 등장했고, 이제는 선수로, 코치 ,감독으로 현장을 누볐던 단장이 더 많다. 최근에는 LG와 KT가 각각 차명석, 이숭용 등을 단장으로 임명해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도 이번 기회에 변곡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타 구단 고위 관계자는 “롯데는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보면 선수 출신 단장도 필요해 보인다. 당장의 성적보다 리빌딩도 필요해 보이는데 현장과 프런트의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롯데 측은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롯데는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후 삼성과 함께 한 번도 팀 이름을 바꾸지 않은 팀이다.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구단이다. 그러나 왕조 시절을 경험한 삼성과 달리 롯데는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30년 가까이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다. 감독과 단장, 사장 등이 바뀔 때마다 우승을 말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또다시 변화의 기로에 선 롯데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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