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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론전 강화…WTO에 경제국장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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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WTO 일반이사회를 겨냥한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일본 정부가 오늘(22일), 한국 특파원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는데 대단히 이례적이었다고 합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간담회 참석했죠, 대단히 이례적이었다고요,

이게 무슨 말인가요?

[기자]

네, 일본 정부는 각사 한 명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고, 촬영이나 녹음도 불허했습니다.

간담회는 일본어로만 진행됐는데 정확한 발언 확인에 녹취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어디로 새어나갈지 모른다", "편하게 얘기하기 어렵다", 이런 핑계를 댔습니다.

간담회 후에는 발언자를 익명 처리해 달라, 심지어 정부기관 이름도 밝히면 안 된다, 요구가 더 늘었습니다.

[앵커]

어디로 새어나갈지 모른다, 그런데 언론간담회는 세상에 전달하기 위해서 아닌가요.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형식은 그렇고 내용은 새로운게 있었나요?

[기자]

간담회 1시간 반 동안 딱 부러지는 답변은 없었습니다.

먼저 '강제징용 판결이 이번 규제의 배경 아니냐'는 물음에 고위 당국자는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그런 것을 포함해 하나하나가 한·일 간 신뢰관계를 구성한다"는 모순된 말을 했습니다.

또 수출 심사를 면제해 오던 화이트, 즉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빼려는데 대해선 '한국의 제도의 범위가 좁고, 운용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는데 그래서 '실제 어떤 문제가 있었느냐'라고 물으니까

"문제가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다"고 말을 흐렸습니다.

[앵커]

내용도 별반 새로운게 없는데, 오늘(22일) 간담회 도대체 왜 한건가요, 배경이 뭐로 보이나요?

[기자]

간담회 시점을 보면 의도가 짐작되는데요.

바로 내일(23일) 중요한 두 가지 일정이 있습니다.

앞서 보신 대로 우리 정부가 내일(23일) 일본에 백색국가 관련 의견서를 보내고요.

이 문제를 다룰 WTO 이사회도 내일(23일)부터 시작되는데 일본은 외무성 경제국장이 참석합니다.

다시 말해 국제사회에는 '경제 보복'이 아니라는 명분을 쌓으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도 계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가 외신기자들을 불러 영어 설명회를 할 거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관여, 이야기를 했습니다.

관련해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22일) 일본을 방문했죠?

[기자]

네, 볼턴 보좌관은 야치 국가안보국장과 이와야 방위상, 고노 외무상 등 외교·안보 책임자들과 연쇄 회동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세한 회동 내용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대립이 격화하는 한·일 관계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거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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