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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李총리, 귀국 즉시 서울청사로 이동…한일 갈등 긴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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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靑정책실장, 강경화 외교·성윤모 산업부 장관 보고

뉴스1

이낙연 총리가 방글라데시·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타르 등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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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중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한·일 무역갈등 중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한일 갈등 현안을 보고받고 대처방안을 협의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최병환 국무1차장으로부터도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다.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 출신으로 정부 내 대표적인 '지일파'(일본 정계와 사회를 이해하는 한국인)로 꼽히는 이 총리는 전날(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종료된 만큼 본격적으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순방 기간 기자단과 만나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말을 거칠게 하거나 신중치 못해도 유권자에게 환영받을 수 있다"며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일본이 평상심으로 외교 협의에 임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이 총리에게 보고를 마친 뒤 "총리가 파악하는 외교채널 이외에 본인이 평소에 갖고 있는 관찰도 있어서 좋은 토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특파원 시절부터 이어 온 일본의 관가 또는 정계, 경제계 등의 인적 네트워크와 수시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순방 기간 기자들에게 "도쿄와 연락을 하며 그날그날의 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와의 신뢰를 위해 접촉한 인사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16일 서울 모처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만난 사실이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일본 참의원 선거가 종료되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변할 수 있어 그런 점들을 논의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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